노후 월 필수생활비 225만원...‘은퇴 후도 경제활동 희망’
노후 월 필수생활비 225만원...‘은퇴 후도 경제활동 희망’
  • 신현지 기자
  • 승인 2019.12.17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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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자산 6.5억...부동산이 77% 차지
향후 부동산 비중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 높일 계획
주거용 부동산 노후에 '주택연금 가입' 44.9%
노후 예상소득 공적연금 의존도 60.9%
응답자 은퇴 후에도 여력이 닿는 한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노후 준비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많은 응답자가 은퇴 후에도 여력이 닿는 한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고령화가 본격화되면서 인생 2막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과연 행복한 노후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얼마일까. 또 이 자금을 어떻게 관리하고 또 어떤 삶을 추구해야 안정된 노후 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까. 

이 같은 인생 2막의 자산관리와 희망라이프에 관련하여 우리금융그룹의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17일 '대중부유층의 자산 포트폴리오와 자산관리 니즈' 보고서를 내놓았다.  

응답자의 평균 자산 부채 (자료=우리금융그룹 제공)
응답자의 평균 자산 부채 (자료=우리금융연구소 제공)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평균 총자산은 6억 5,205만원으로 이 중 77.3%가 부동산 자산이며 금융자산은 1억 150만원으로 19.4%를 차지했다. 대출은 9,220만원이며 임대보증금 2,790만원 등 부채 1억 2,010만원을 제외한 순자산은 5억 3,200만원이었다.

이에 응답자의 57.0%는 노후 예상소득으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할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중부유층이 응답한 노후의 월 필수생활비는 225만원, 필수생활비를 포함하여 여유 있게 생활할 수 있는 생활비는 374만원이라는 답이었다.

예상 소득이 여유생활비보다 적은 응답자를 대상으로 노후 준비가 부족한 사유를 조사한 결과 교육비 지출(23.8%), 높은 주택구입 비용(20.4%) 등이 주요 사유로 나타났다. 

노후 준비 정도를 경제, 관계, 건강, 자아실현의 4가지 요소로 자가 평가한 노후 준비스코어에서는 5점 만점을 기준 평균 3.5점으로, 대중부유층은 스스로 노후에 대해 보통(中) 정도는 준비되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上,) 중(中), 하(下) 3단계로 분류 시, 상은 30.6%, 중은 67.3%, 하는 2.1%의 비중이다.

가족·사회적 관계를 묻는 조사에서는 3.7점으로 높은 자신감을 보인 반면, 경제적 준비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스스로  3.4 의 낮은 점수를 가리켰다. 즉, 이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노후 여유생활비에 대비가 되어 있음에도 노후준비스코어가 “상”인 응답자는 1/3에도 미치지 못해, 실제 준비정도에 비해 스스로의 노후 준비 정도를 평가절하 하는 것을 알수 있었다.

또 은퇴 이후의 희망 라이프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대 다수는 공식적인 은퇴 후에도 능동적인 생활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 중 35.3%는 본격적인 은퇴 이후에도 여력이 닿는 한 경제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경제형의 답이었고 취미나 문화생활을 즐기겠다는 답도 32.4%를 차지했다.

이 밖에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자기계발형, 15.6%, 전원 등에서 편하게 쉬는 안식형, 11.6%, 손자녀 양육이나 사회 봉사활동에 주력하는 봉사형, 5.3% 순으로 경제형의 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노후 예상 소득의 원천으로는 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으며 연금 중에서는 공적연금 의존도가 60.9%, 주택연금 15.3%, 개인연금 15.2%, 퇴직연금 8.7% 순이었다. 노후에 주거용 부동산을 주택연금에 가입하여 활용하겠다는 답도 44.9%를 차지했다.

이어 응답자들은 자산관리에 있어 3~5년 내에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는 답이었으며, 금융자산 중에는 연금, 저축성보험 상품의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들의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 상의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중은 각각 77.3%, 19.4%이나 향후에는 부동산 비중을 67.0%까지 낮추고 대신 금융자산의 비중을 24.7%로 높인다는 계획이었다.

이 밖에 응답자들은 자산형성 주 목적으로 노후준비와 현재의 여유 있는 소비, 자녀에 대한 지원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노후준비를 답한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으며, 생활비의 여유 있는 지출이 25.2%, 교육 등 자녀를 위한 지원이 21.0%로 그 다음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응답자들은 기대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4%대를 기대한다는 답이 응답자 전체의 38.9%를 차지했고 5~7%대를 답한 응답자가 38.7%로, 현재 금리 수준과 응답자들의 안전자산 위주 포트폴리오 고려 시 가능한 수준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대중부유층은 금융회사의 자산관리 서비스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전문성이며, 모바일 기기의 보급에도 불구하고 대면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감안해 금융회사들이 대중부유층에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중부유층이란 중산층보다는 부유하지만 고액자산가보다는 자산이 적은 계층을 의미하며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대중부유층을 가구 연소득 6,800만~1억 2,000만원인 가구로 정하고 전국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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