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 최초 이체 수수료 면제 
개인사업자 전용 오픈뱅킹 출시 

기업은행은 이체 수수료 0원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에서 이체 수수료 ‘0원 시대’를 열게 됐다.

기업은행은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내일(18일)부터 은행권 최초로 이체 수수료를 전부 면제한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 전용 오픈뱅킹도 출시한다. 

기존에는 고객별로 △가입 상품 △거래 기여도 △전월 실적 등에 따라 이체 수수료 면제 여부가 결정됐지만 이제부터는 모든 고객의 이체 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하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모든 이체 수수료 0원은 대형 은행 중 처음으로 다른 은행들의 수수료 정책 수립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전용 오픈뱅킹은 모바일뱅킹 앱 ‘i-ONE뱅크’를 통해 실현되는데 모든 은행의 사업용 계좌를 조회 및 이체할 수 있고 이체 수수료도 면제된다. 또한 모바일뱅킹에서는 다른 은행 계좌에서 출금해 오픈뱅킹 전용 상품을 가입할 수 있고 24일부터는 외화 환전도 가능하다. 

더 나아가 대출 이자 등 각종 납부일에 잔액이 부족하면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자금을 가져오는 지능형 납부기일 관리 서비스도 출시된다. 

기업은행은 “본격적인 오픈뱅킹 시대를 맞아 고객들에게 은행 앱은 기업은행 앱만 있으면 된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도록 디지털 뱅킹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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