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서울시 전지역 음식업소에 공급후 점차 전국으로 확대 추진



음식업중앙회 등 협회를 통해 제조업체가 업소 등에 직공급 제과업소에는 100% 쌀가루 공급, 파리바게트, 뚜레주르 등 대형제과점참여 유통단계 축소로 기존 밀가루 보다 20~30% 저렴, 물가안정에 기여 시범공급결과 식감, 조리성 등 밀가루와 차이 없어 업소가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는 쌀 소비촉진과 물가안정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서울시 4개구(서초, 강동, 양천, 영등포구)의 중화요리업소에 시범공급하고 있는 밀가루에 쌀가루를 혼합(10%)한 쌀밀가루를 7월1일부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공급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농식품부는 (사)음식업중앙회, (사)제과협회, (사)조리기능인협회, (사)제분협회, (사)쌀가공식품협회 등 관련단체와 협의를 거쳐 (사)음식업중앙회를 통해 서울시 4개구 350여개 중화요리 업소를 대상으로 쌀밀가루 시범공급을 추진해왔다

쌀밀가루 공급의 취지는 최근 계속되는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음식값이 인상되는 등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기존의 음식업소에 공급되는 단일 밀가루 공급체계를 유통단계를 축소한 쌀밀가루 직공급체계로 바꿔 물가안정과 쌀소비 확대를 꾀하자는 것이다

현행 음식업소의 밀가루 공급은 대부분 대리점 등 유통단계를 거쳐 공급되는 체계로 출고가 대비 약 20~30%의 유통마진이 더해져 거래되고 있는데 비해 쌀밀가루 공급은 유통단계 없이 제조업체에서 음식업소에 직공급 하는 체계로 음식업소에서는 기존 가격(중력분 1등급, 21천원~24천원대/20kg)에 비해 20~30% 낮은 가격(16천원대)으로 구매하고 있다.

쌀밀가루는 맛, 식감, 조리적응성 등에서 밀가루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며, 실제로 시식회 및 시범공급에서도 조리상 밀가루와 큰 차이가 없고 쌀맛 특유의 풍미가 더해져 소비자가 선호한다는 평가다

그동안 쌀밀가루 시범공급 업소의 의견을 반영하여 쌀밀가루의 가공적합성 및 시범공급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해 왔으며, 서울시부터 공급 후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제품이 단종인 점을 고려, 다양한 음식 적용을 위해 용도별 맞춤형 쌀밀가루 제품을 개발토록 유도하고 있어 조만간 기존의 다양한 밀가루와 같은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전국의 9만여개 음식업소(중식업 22천개, 제빵업 18, 분식업 52)에 10% 포함 쌀밀가루 공급이 이루어질 경우 년간 쌀 소비가 약 3~4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밀가루에 혼합사용 확대시에는 약 20만톤(200만톤의 10%) 이상의 쌀 소비 증가가 예상되며 밀가루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제빵․제과업소에는 100% 쌀가루를 시범 공급중에 있으며, 일부 밀가루 떡볶이떡 제조업체에서도 원료를 밀가루에서 쌀가루로 바꿔나가고 있다

저렴한 제빵용 쌀가루가 보급되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인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제과업체가 사용하게 되고, 일반 제과점에서도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쌀밀가루 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사)조리기능인협회 주관으로 유명 조리사, 조리학과 교수 등을 강사진으로 하여 조리사 대상 쌀밀가루 전국 순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금년 11월 개최 예정인 농식품부 KFE(korea Food expo)행사와 (사)제과협회 주최 ‘서울 인터내셔널 베이커리 경진대회, (사)조리기능인협회 주관 ‘대구 식품박람회’에서 쌀밀가루를 소재로 한 요리경연대회와 시식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리사 등을 양성하는 직업전문학교(전문조리학교 등)에 쌀밀가루 레시피 교육강좌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국제곡물가 인상 등으로 밀가루 가격과 음식값의 인상요인이 있으나 쌀밀가루 유통이 일반화될 경우 밀가루 제품 가격인상을 억제하는데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단체, 음식업중앙회, 제과협회 등 관련 협회와 함께 소비자 및 회원업소에 대한 교육․홍보를 지속 추진하고,

가정용에 적합한 소형 쌀밀가루 제품(1kg, 3kg, 5kg 등)을 대형 할인점 및 일반 슈퍼 등으로 공급범위를 확대해 소비자가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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