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범위... 6본부 22실 11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장진흥기금 2조원 운영...어디어디에 쓰이나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보와 도움을 주고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보와 도움을 주고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소상공인에 대한 정의를 굳이 밝히면 아주 작은기업, "소 규모로 운영되는 기업"을 말한다. 소상공인의 경우 기업이 아닌 자영업자도 소상공인에 포함된다. "지금의 대기업들 역시 소상공인에서 출발해 큰 기업을 이룬 기업의 역사를 갖고"있다.

우리가 "소상공인을 정의할때 상시근로자수가 다섯명 미만인 사업체를 소상공인"이라 부른다. 간이사업자인 경우는 영세사업자라고 해야하는 것이 옳은 표현일 듯 하다.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소상공인 그룹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업장이 확장되고 글로자의 숫자가 늘어나면 중소기업"으로 한단계 오르게 된다. 지난 2019년 많은 악재 속에서도 소상공인들은 사업장을 지켜냈다. 물론 일부 사업자들의 경우 폐업이나 문을 닫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자영업자들도 많다.

'중앙뉴스'는 지난해에 이어 "2020년 경제엿보기"를 통해 여러분야의 정책과 발전 방향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에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정보와 도움을 주고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대해 살펴보자.

▲소상공인(자영업자 포함) 육성과 전통시장, 상점가 지원,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글자 그대로 아주 작은 기업(5인 미만)을 운영하거나 가족끼리 사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돕는 기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공기관의 성격을 띤 것은 아니며 준정부기관으로 생각하면 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자영업자 포함) 육성과 전통시장, 상점가 지원 그리고 상권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 설립된 기관"이다. 가장 많은 일을하는 것이 바로 전통시장을 살리기다. 전통시장이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형 점포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한 정책들을 많이 개발하고 있다.

이해를 돕는다면 "우리가 알고있는 상품권 사용, 각 종 할인 혜택들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놓는 등 협회와 같은 성격의 기관"이다. "사회적으로 철저하게 안전 보장 받지 못하는 경우도 염두에 두고 사회안전망 확보 등을 목표로 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소상공인들은 "정책자금이나 성장지원, 창업지원 등과 같은 지원시책"도 이곳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업을 준비중인 창업 초보자의 경우 이곳을 잘 활용하면 상권분석, 컨설팅, 상권현황 등 상권정보를 쉽게 얻을수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창업단계별 그리고 업종별 사업정보"와 푸드트럭 소식 등도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사업 준비중인 운영자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교육과 홈쇼핑 입점지원, 컨설팅 마케팅지원, 프랜차이즈, 협업 활성화, 고용보험료 지원, 희망리턴패키지 등등"의 셀 수 없이 많은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사업주가 사업장에서 격고있는 자질구레한 민원에 대해서 시원한 답을 얻기란 쉽지"않아 보인다. 세금과 관련된 문의나 업종의 이용고객의 유치를 위한 팁 등은 이곳에서 얻어 내는 건 무리다.

하지만 좋은 점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A씨(59세)는 정년 퇴직을 하고 그리 많지 않은 퇴직금을 받았지만 나홀로 창업 하기에는 다소 자금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곳을 방문해 정부의 정책자금에 대해 알아봤다.

은행 대출과 달리 까다로운 조건은 아니었으나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만 하는 조건들이 몇가지 있었다. ①시작하려는 사업의 업종이 무엇인지, ②어디에 속하는 지, ③세금 체납, 연체 이력이 있는지, ④신용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적어도 현재 6등급 안쪽으로 들어와있어야 무난하게 거절 받지 않고 통과가 된다.

A씨의 경우 "아주 오래전에 보증을 서준 일 때문에 해당 기관에 확인 절차를 거치느라 시간이 걸리기도 헀다".

공단 관계자는 위에서 열거한 조건들이 어느정도 합격점을 받으면 승인도 수월하게 난다고 했다. 체계적인 강의도 장점이다. 취업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철저한 단계들이 실패를 하지 않도록 돕고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중부 소상공인재기지원센터' 개소식(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서울중부 소상공인재기지원센터' 개소식(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조직개편을 통해  "2020년 정부 경제정책 반영...부서 확대 최소화

"2020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많은 곳들이 조직 확대나 축소 등 새해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공기업은 물론 준 정부기업들이 정부 시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가운데 가장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를 돕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 빠르게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현장 중심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으며 조직이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개편 이유를 설명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일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정부 ‘2020년 경제정책방향’과  맞춤형 정책지원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10대 핵심과제’를 맞춰, 내·외부 의견수렴과 자체 경영혁신위원회를 거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공단은 6본부 22실 11팀을 운영된다".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부서 확대는 최소화하면서 부서 간 업무 조정을 진행했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편된 조직에서 가장 눈에 띠는 것은 바로 미디어 플랫폼 구축사업이다.

공단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 가능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스마트지원팀'이 소상공인 스마트 상점, 1인 미디어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폐업을 돕고 한번의 사업 실패로 사업을 접어야 하는 소상공인의 재도전을 위한 도움도 강화해 기존에 있던 컨설팅지원실을 '재기지원실'로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전통시장 안전 관리 기능을 추가해  '비상안전실' 설치도 확대된다. '채권관리실' 강화를 통해 기금 건전성 관리 기능을 높이는 것도 이번 조직 개편으로 가능하게 됐다.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운영중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공단은 소상공인의 혁신동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기관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발령(6일자 인사발령자)

◇전보
▲본부장
△소상공인본부장 김수암 △시장상권본부장 전우소 △금융사업본부장 김성근 △혁신성장본부장 김유오 ◇▲지역본부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이봉재

▲실장
△사회적가치실현실장 이봉희 △정보화전략실장 전대성 △비상안전실장 강규태 △재기지원실장 강계주 △유통지원실장 이정욱 △상권육성실장 양숙경 △특성화지원실장 박진희 △마케팅지원실장 박상규 △상품권사업실장 정원기

△채권관리실장 강성한 △소상공인혁신실장 박경모 △소공인지원실장 오윤배 △협업지원실장 서근하 △조사분석실장 김관호

▲센터장
△서울동부센터장 강임순 △서울서부센터장 김선희 △창원센터장 조기숙 △안양센터장 김철호 △진주센터장 김현규 △통영센터장 정갑수 △목포센터장 이태윤 △제주센터장 문종현 △수원센터장 손동현 △평택센터장 주행종 △화성센터장 조희연 △의정부센터장 황문순 △부천센터장 박영수 △고양센터장 유택균 △인천북부센터장 장태승 △세종센터장 박지원 △천안아산센터장 박상우 △공주센터장 김자경 △서산센터장 곽재필 △청주센터장 이기영 △옥천센터장 노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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