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 자격 56세~74세, 대한민국 국적 여성
2020년 1월 3일(금)부터 2월 14일(금)까지 접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12기 이야기할머니를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12기 이야기할머니를 모집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기성세대의 어릴 적 추억이라면 아마도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를 꼽지 않을까 싶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12기 이야기할머니를 모집한다.

문체부는  2020년 1월 3일(금)부터 2월 14일(금)까지 신청을 받아 ‘제12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1,000명을 선발한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한국 국적을 가진 여성으로, 56세~74세이며 선발 후 최대 80세까지 활동할 수 있다. 
 
문체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진행하는 ‘이야기할머니’는 여성 노인들이 유아교육기관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이다. 할머니들에게는 노년 생활의 활력을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세대간의 소통의 공간마련이다.

아름다운이야기할머니 (사진=문화체육관광부)
11기 이야기할머니 수료식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특히, 핵가족화되어 있는 현대사회에서 노년층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 세대 간 소통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이야기할머니’를 원하는 수요에 비해 실제 이야기할머니가 배치되는 수가 적었던 만큼, 올해는 지난해의 330명보다 약 3배 증가한 1,000명을 선발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원 가능한 연령대를 기존 56세~70세에서 56세~74세로 확대하였다. 선발된 할머니들은 최대 80세까지 활동이 가능하다. 활동 수당은 회당 3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인상됐다.

대한민국 국적의 여성으로서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 구연에 필요한 기본적 소양을 가진 분이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이야기할머니에 관심 있는 이는 1월 3일(금)부터 2월 14일(금)까지 지원서를 작성해 ‘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할머니 사업단’에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올해 3월 20일에 결정된다.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60여 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2021년부터 5년간 거주 지역 인근의 유아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5년간의 활동 내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교육과정 이수 후 그 이듬해에 이야기할머니를 현장에 파견하였으나 올해부터는 교육과정에서 교육 실적이 우수한 예비 이야기할머니들은 조금 더 일찍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10월부터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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