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 전국적 다당제·합의제 정착시켜야
천정배 의원, 전국적 다당제·합의제 정착시켜야
  • 박광원 기자
  • 승인 2020.01.07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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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도 정치적 변방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세력 키워야

[중앙뉴스=박광원 기자]4.15 총선을 앞두고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김대중컨벤션센터엔 전현직 국회의원과 지지자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의 노선 천정배의 삶과 정치역정', '광주여, 정신 바짝 차리자! : 천정배의 개혁공동정부론 등 두 권의 저서에 대한 출판기념행사를 지난 4일 가졌다.

천정배 의원은 지난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엔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사진=천정배 의원실)
천정배 의원은 지난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엔 전현직 국회의원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사진=천정배 의원실)

천정배 의원은 출간된 저서의 내용과 관련해 짧고 굵은 소감을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광주시민들은 대한민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정의로운 시민이며 정치적인 수준이 높은 분들이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와 개혁을 이끌어왔고 김대중 대통령 뿐 아니라 사실상 민주정부 세명의 대통령을 다 광주에서 만들어왔다"면서 "그런데 냉정하게 말해서 광주의 시민들은 위대했지만 광주의 정치적 대표자들은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천정배 의원은 "광주와 호남에서는 정치 중에서도 가장 나쁜 형태인 일당독점으로 인해 아무도 견제하지 않는 정치, 게으르고 오만한 일당 체제가 만들어졌다"면서 "그러는 동안에 호남은 정치 안에서는 변방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우리 호남이 단순히 다른 지역의 민주 세력을 밀어주는 것만으로는 곤란하다. 기득권 세력의 집권을 막는데는 서로 협력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또하나의 과제를 이룩하는데 중심이 될 세력이 우리 호남에서 자라나서 호남밖의 민주 세력과 당당하게 동등하게 협력하고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천정배 의원은 "전국적으로는 양당체제로 인한 극단적인 싸움판 정치를 면할 수 없었다"면서 "이 싸움판 정치로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개척할 수가 없다. 그래서 광주와 호남에서는 일당 독점을 막아주시고 전국적으로는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를 열 대안세력을 키워주시라는 게 저의 간절한 바램"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판기념행사에 참석한 최태욱 한림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저를 포함해서 많은 정치학자들이 다수제 민주주의의 핵심적인 문제를 한마디로 '대표성의 실패'로 꼽는다. 우리나라의 정당체제는 누구를 대표하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 두 거대정당 중심으로 짜여 있다"면서 "유력한 정당들이 적어도 셋 이상 입법부와 행정부에 포진해 있어야 약자들을 위해 필요한 제도와 정책과 법을 만들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최태욱 교수는 "광주와 호남에서 신주류세력이 부상해서 광주와 호남을 제대로 끌어가야 한다는데 적극 동의한다. 그래서 새롭게 정치개혁을 해야 하고 제대로 된 합의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천 의원이 출간한 두 권의 책 가운데 '나의 노선 : 천정배의 삶과 정치역정'은 지난 1996년의 '꽁지머리를 묶은 인권변호사'에 이어 두번째로 낸 자전적 에세이다. 이 책은 천정배 의원의 유년기와 전남 신안 암태 동초등학교, 목포중·고등학교 시절 그리고 전두환으로부터 임명장을 거부하고자 판검사 임용을 포기한 뒤 걷게된 인권변호사의 길,

1995년 김대중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의 권유로 정치에 뛰어든 뒤 수평적 정권교체와 2002년 정권재창출을 일궈낸 과정, 법무부장관으로서 전무후무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일, 한미FTA 졸속 타결에 반대하는 25일간의 단식농성, 이명박 정권의 언론악법 날치기에 의원직을 던지고 포장마차를 끌고 나선 일, 호남 정치의 복원과 경제적 낙후 해소를 위해 광주로 출마하게 된 과정 등 인간 천정배의 삶과 철학을 담고 있다.'광주여, 정신 바짝 차리자! : 천정배의 개혁공동정부론'은 촛불혁명 이후의 시대상에 대한 천정배 의원의 분석과 향후의 정치구상을 담고 있는 책이다.

천정배 의원은 이 책을 통해 "오늘 한국 사회는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다" "촛불국민혁명 후 3년여가 흐른 지금 문재인 정부의 빈약한 성과와 실망스러운 행태, 싸움만을 일삼는 한국 정치의 실상은 촛불을 꺼뜨리고 사면초가인 나라의 암울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천 의원은 "광주는 양대 정당의 승자 독식 싸움판 정치를 상생과 협력의 다당제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호남의 낙후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평등 비전을 갖춘 신주류 대안정치 세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사람답게 살아가려면 광주는 호남에서 일당 독점을 넘어서는 양당의 선의의 경쟁 체제를 정착시켜 마침내 대한민국의 철저한 개혁과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개혁공동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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