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쟁대위 투쟁지침'을 통해 오늘부터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6시 광주공장 파업광장에서 전 조합원 및 가족들과 함께 총파업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25~26일 휴무 조를 제외한 2조 2교대 파업을 실시하고, 오는 27일부터는 다시 기존 방침인 '생산량 50%'의 태업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는 그동안 임금 7.48% 인상, 성과금 지급, 실질임금 하락분 보전 등을 요구해 왔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등 7개항을 제시하고 이를 거부할 경우 전체 근로자의 17.9%인 706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등 팽팽한 대립을 이어왔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사측은 지난 17일 ‘경영상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 요청 통보서’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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