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자 29명...추가검사 결과 일주일 소요

보건복지와 질병본부는 국내의 중국 국적 유증상자 환자의 상태가 호전적이라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와 질병본부는 국내의 중국 국적 유증상자 환자의 상태가 호전적이라고 9일 밝혔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국내의 '중국발 원인불명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 1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질병관리본부가 환자의 상태가 호전적이라고 9일 밝혔다.

앞서 이 환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적이 있는 중국 국적의 36살 여성으로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중순 중국 우한시를 방문해 5일간 머물렀으며, 해산물 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 동물을 접촉하지는 않았고 지난달 말 귀국 후  31일부터 기침과 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 오산한국병원을 방문했다.

이어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중 우한시 방문 사실과 폐렴 소견이 확인돼 질병관리본부에 신고됐다.

역학적 연관성’과 ‘임상 증상’에 따른 관리대상자 (자료= 질병관리본부)
역학적 연관성’과 ‘임상 증상’에 따른 관리대상자 (자료=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를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이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해 격리 치료와 함께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접촉자는 가족, 동거인, 의료진 등 29명으로 밝혀졌고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유증상자의 원인 병원체 규명을 위한 실험실 검사 결과에서는 사스는 음성으로 배제되었으며 폐렴구균, 레지오넬라, 비정형 코로나바이러스 등 8개 항목에 대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WHO 및 중국 등 최신 해외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의사협회와 협력해 중국유행상황, 신고안내 문자를 발송해 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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