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벌레의 고장...밤에는 별들의 향연

산(山)은 사계절 모두 각각의 얼굴을 갖고 있지만 겨울에는 겨울만의 또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산(山)은 사계절 모두 각각의 얼굴을 갖고 있지만 겨울에는 겨울만의 또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산(山)은 사계절 모두 각각의 얼굴을 갖고 있지만 겨울에는 겨울만의 또다른 모습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기자(記者)의 고향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이다. 딱히 자랑스럽게 내놓을 것이 없지만 어느지역보다 깨끗한 공기를가장 먼저 자랑하고 싶다.

경원선의 종착역은 신탄리 역이다. 이곳에서 고대산 입구까지 거리는 대략 500m 정도다.
눈덮힌 고대산

때묻지 않은 청정지역이면서 분단의 아품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수 있는 곳이 또 내고향 이다. 오늘은 고향의 아름다운 설산을 소개한다. 바로 고대산 이다.

고향의 아름다운 설산을 소개한다. 바로 고대산 이다.
고향의 아름다운 설산을 소개한다. 바로 고대산 이다.

고대산은 강원도 철원군까지 걸쳐 있는 산으로 경기 연천군 신서면 대광2리에 있다.

고대산의 높이는 등산객들이 가장 좋아할 수 있는 높이로 832m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3군데로 나뉘어 산악인들의 취향에 따라 등반이 이루어 진다. 나는 과거 고향에 있을때 자주 오르던 산이다. 

철마가 멈춰선 곳, 경원선 철도가 휴전선에 막혀 멈춘 곳에 고대산이 솟아 있다. 지금은 안보관광 열차가 백마고지역까지 운행되고 있지만 십수년 전만 해도 경원선의 종착역은 신탄리 역이다. 이곳에서 고대산 입구까지 거리는 대략 500m 정도다.

경원선의 종착역은 신탄리 역이다. 이곳에서 고대산 입구까지 거리는 대략 500m 정도다.
경원선의 종착역은 신탄리 역이다. 이곳에서 고대산 입구까지 거리는 대략 500m 정도다.

쉬어쉬어 정상에 오르면 북녘의 철원평야와 6·25 때 격전지인 백마고지(白馬高地), 금학산(金鶴山:947m)과 지장봉(地藏峰:877m)·북대산(北大山)·향로봉(香爐峰)은 물론 한탄강(漢灘江) 기슭의 종자산(種子山)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3군데로 나뉘어 산악인들의 취향에 따라 등반이 이루어 진다.
정상까지 오르는 길은 3군데로 나뉘어 산악인들의 취향에 따라 등반이 이루어 진다.

고대산 북동쪽 골짜기에 위치한 표범폭포에서 흐르는 물은 동막골계곡과 유원지를 지나 동서방향으로 흘러 남북주향의 산지를 돌아 차탄천(車灘川)과 합류한 뒤 전곡을 거쳐 한탄강으로 흐르다가 임진강(臨津江)으로 들어간다.

고대산 주변 식당에 들러 나그네의 고단한 발을 쉬어가며 맛있는 음식을 접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아닐까 싶다.

음식점들은 그리 큰 규모의 식당은 없지만 누구나 고향의 맛을 느끼고 갈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하고 정겹다. 이곳에서 잔뼈가 굵은 토배기들이 운영하는 식당들이 많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을 꼽으라면 손두부를 적극 추천한다. 맛이 일품인 손두부는 토배기들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직접 농사를 지어 손수 만들어 판다.

청정 자연의 무공해 농산물은 방문객들의 입맛을 돌게한다. 특히 더덕 오리불고기는 환상의 맛을 자랑한다. 자연에서 채취한 더덕과 자연에서 재배한 더덕을 사용하는 오리불고기는 한번 맛을본 방문객들에게는 잊지못 할 최고의 음식으로 기억될 것이다.

고대산 주변에는 가족들이 주말 휴가를 즐길수 있도록 마련된 야외 캠핑장이 잘 갖추어져 있다. 저녁에는 어느곳에서도 볼 수 없는 별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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