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경기 북부 반사이익…‘양주‧파주’ 중심으로 공급 활기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경기 북부 반사이익…‘양주‧파주’ 중심으로 공급 활기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01.1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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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옥정, 파주 운정 등 ‘2기 신도시’ 중심으로 올해 1만1000여 가구 분양
7호선 연장, GTX 개통 앞둬 강남 비롯 수도권 전역 접근성 개선
분양 단지 ‘완판’까지 문제 없어…수천만원 웃돈 붙기도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사진=대림산업)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에 서울 지역 아파트 매수문의가 주춤한 가운데 양주와 파주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 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띄고 있다.

2기신도시인 옥정과 운정지구가 각각 위치해 수요자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서울에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쏠려 아파트 구입이 쉽지 않은데다, 공급 위축도 예상돼 이들 경기 북부 지역을 눈 여겨보는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양주, 파주에서 올해 1만1831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195가구 보다 28.6% 늘어난 물량이다. 옥정, 운정 등 지역 내 2기 신도시 내 물량이 많다.

이들 지역은 인프라가 우수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지만 서울과 거리가 있어 저평가 됐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서울행 교통호재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부동산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커지는 모양새다.

우선 양주는 지난 12월 지하철 7호선 연장 기공식이 열려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도봉산에서 옥정까지 총 15.3㎞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옥정역(예정)을 이용해 서울 도심권으로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다.

또한 양주 덕정에서 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강남권을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

파주도 GTX 호재 덕에 3기 신도시 지정 등의 악재에도 선방하며 경자년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GTX-A노선이 예정대로 2023년 개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20분 내외, 삼성역까지도 30분 안에 도달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부동산 시장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양주 옥정신도시에 나온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대방 노블랜드1차’,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임에도 대부분 계약을 마쳤다.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전용면적 84㎡ 타입 분양권은 12월 3억5834만원에 실거래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2018년 7월 입주한 '힐스테이트 운정'은 가격이 스멀스멀 올라 작년 11월 5억1900만원에 실거래돼 1년 전 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뛰었다. 작년 6월 운정신도시에 동시 분양에 나선 '운정 중흥S-클래스', '운정 1차 대방노블랜드', '운정신도시 파크푸르지오' 등 3곳도 모두 주인을 찾았다.

새 집으로 사람도 몰려 인구도 증가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양주는 11월 말 기준 22만2257명으로 연초(21만7679명) 대비 2.1% 뛰었다. 파주도 같은 기간 45만2564명에서 45만4107명으로 인구가 늘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지금 사지 않으면 더 비싼 가격을 떠 안는다는 심리가 생겼으며, 양주와 파주 아파트도 마찬가지”라며 “의정부, 고양 등 서울과 접한 북부권에서는 올해 계획된 새 아파트가 전년 대비 줄 것으로 보여 양주, 파주에 청약이 더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분양은 아파트투유 청약 개편이 예정된 2월 이후에 본격화 될 전망이다. 신도시 답게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장에서 보기 드문 우수한 설계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우선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3월 중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양주 옥정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의 대단지다. 새로 신설될 7호선 연장선 옥정역(예정)이 인접하며, 초‧중‧고교 모두 도보거리에 있다.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옥정중앙공원이 접해 있으며,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양주에는 옥정지구에서 유림E&C(1140가구), 회천지구에서 금강주택(941가구) 등도 상반기 중 분양을 계획 중이다.

제일건설㈜은 상반기 중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아파트 공급을 계획 중이다. 운정신도시 A-5블록에 위치하며 1926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사업지 옆에 초‧중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운정체육공원과 스포츠센터도 가깝다. 이어 대방건설은 7월 운정신도시 A35‧36‧37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 아파트 총 1104가구를 공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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