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키덜트'의 창단공연 한편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키덜트'의 창단공연 한편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극단 키덜트'의 창단공연 한편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라디오낭독극 "벨락의 아폴론"은 말이 가진 위대한 힘에 대한 이야기이자 "말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추하다고 알고 있는 것에게 '아름답다'는 말 한마디가 주는 힘은 "가슴 속 깊이 숨겨두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의심"을 확신으로 바꾸어준다. 그로인해 사실은 모두가 아름다울 지도 모른다는 말을 가슴속에 품고 살고 있음을 알려주는 매우 현실적인 판타지이다.

지금 현 세대가 겪고 있는 양분화에 모두를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줌으로서, 또 무대 위에 배우들이 하나의 장치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 표현됨으로서 모두가 같지만 모두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코미디라는 장르를 통해 직접적으로 알려주려 한다.

낭독공연 속에서 동선, 무대, 그리고 움직임과 라이브연주를 통해 현장의 생동감을 더해 연극 못지않은 전달력을 갖춰 사람들에게 다가가 보려 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키덜트'가 만들었다.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한다. 어른의 책임감과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뭉친 프로젝트 집단인 '키덜트'는 때로는 순수한 동심으로, 때로는 어른이라 불릴 수 있는 책임으로 낭만을 잃지 않는 연극을 추구하는 예술집단이다.

 ▲ “세상의 여왕이 되는 법을 알려드릴까요?”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던 ‘아그네스’는 생활고에 시달려 한 출판사에 취업소개를 받게 된다. 남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아그네스’에게 남초 회사인 그곳은 두려운 장소였지만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를 내보려 한다. 하지만 회사 입구에 앉아있는 서기부터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

그 와중에 한 남자가 나타나 그녀를 대신해 서기와 기 싸움을 한다. 그 남자는 아그네스에게 세상을 가지는 여왕이 되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말하는데..

라디오낭독극 "벨락의 아폴론" 은 대학로 "여행자극장"에서 1월 31일 8시에 개막 공연을 갖고 연극 팬들과 조우한다. 공연은 2월 1일(4시, 7시)과 2월 2일(5시)까지 이어진다. 오세윤, 조효준, 홍관흥, 이경옥, 박진영, 강지윤 등이 열연(熱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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