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설 연휴 기간 응급실 등 의료기관 감염관리 철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빠르게 확산하여 질본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빠르게 확산하여 질본부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일명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중국 당국에 따르면 ‘우한 폐렴’의 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은 440명으로 집계,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이 2197명이다.더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미국에서도 나와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미국 보건당국은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의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감염자는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또 미국에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단, 이 감염자는 폐렴의 진원지인 화난 수산시장에는 가지 않았고 우한 폐렴과 관련한 정보를 접한 뒤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하여  질병관리본부는 국내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중국 춘절기간 동안 중국 입국자의 증가로 지역사회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하여 지역사회 대응체계 중심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현재까지 16명으로 1명 확진, 4명은 검사 진행 중, 11명은 검사결과 음성을 확인하여 격리해제 된 상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 응급실 방문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등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의료계와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토록 하며,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 중국을 방문 시 중국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호흡기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시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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