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남산의 부장들' (사진=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주역들이 인증샷을 통해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쇼박스)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설연휴 극장가를 섭렵하는기염을 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이 개봉 5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실시간 예매율 46%를 상회했다.

이는 80년대 현대사를 다룬 영화 ‘1987’(최종 관객수: 7,232,387명)의 개봉 6일째 200만 관객 돌파 속도 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이로써 ‘남산의 부장들’은 설 연휴 독보적인 흥행강자로서 전 세대를 관통한 화제의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남산의 부장들’은 8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한 관객들은 “2020년 첫 한국영화로 선택했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이병헌 연기 소름 끼친다고 해서 보러 갔다가 이성민 연기에 핵소름이었다”, “이 영화는 엔딩을 보기위해서라도 두번 보러 가야한다”, “한국영화인데 외국영화 같은 분위기”, “부모님과 보기에도 손색없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 하시네요” 등 영화의 화제성, 높은 몰입감,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 정치물이지만 느와르처럼 느껴지는 장르적 재미까지 다양한 면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사건 40일전부터 당일까지, 청와대의 대통령과 비서실장, 중앙정보부 부장, 보안사령관 등의 상호 권력관계와 심리를 면밀히 추적한다.

26일 200만 관객 돌파를 맞아 '남산의 부장들'의 주역들이 인증샷을 통해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명연기를 보여준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을 비롯해 우민호 감독은 ‘200만’ 촛불을 켠 케익을 든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병헌의 인생 연기,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내부자들’ 이후 우민호 감독의 깊어진 공력으로 시간 순삭 영화라는 평을 얻고 있는 ‘남산의 부장들’은 2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연일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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