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잡코리아', '인크루트'...대기업.중견.중소기업 상대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설문조사 실시

 

국내 유명 "매칭플랫폼"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은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사진=윤장섭 기자)
국내 유명 "매칭플랫폼"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은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사진=윤장섭 기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2020년 새해를 맞아 구인구직을 전문으로 하고있는 국내 유명 "매칭플랫폼"인 '사람인'과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은 대기업과 중견, 중소기업 등을 상대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①'사람인'의 경우 국내기업(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579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기업의 55.3%가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해 올해 대졸 신입 채용의 문이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23%이며 채용계획이 아예 없다고 답한 곳은 21.6%였다.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 163개사, 중견기업 52개사, 중소기업 364개사다. 

가장 많은 채용계획을 갖고있는 직업군은 '금융'과 '보험업'이다. 이들 기업은 78.6%가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에 이어 식음료와 외식(64.3%)분야가 뒤를 이었다.

기계와 철강(64.3%), 정보통신, IT(64.2%)분야에서는 60%이상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0%미만의 직업군은 석유와 화학(46.7%), 건설(40.9%) 등이다.

채용계획이 미정인 직업군은 '조선'업과 '중공업' 분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현재 인력으로도 충분해서(40.8%, 복수응답)’가 가장 많은 답을 내놓았다. 이어 ‘업황이 좋지 않아서(32%)’, ‘인건비가 부담돼서(22.4%)’, ‘경력직만 뽑을 계획이라서(17.6%)’, ‘비정규직을 뽑을 예정이어서(5.6%)’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831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0년 올 한해 대졸 신입채용 계획에 대한 결과를 밝혔다.(자료=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831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0년 올 한해 대졸 신입채용 계획에 대한 결과를 밝혔다.(자료=인크루트)

② 사람인에 이어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대기업. 중견. 중소기업 831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2020년 올 한해 대졸 신입채용 계획에 대한 결과를 밝혔다.

인크루트가 오늘(28일)발표한 831개사의 올해 채용계획은 47.3%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41.2%)은 '1명이라도 뽑겠다'고 답했다. 이는 인크루트가 지난해(2019년) 1월에 조사한 결과로 비교할 때  5.6%포인트 높아진 것,

지난해에는 채용을 확정한 기업이 35.6%였다.

대졸 신입채용 계획에는 대기업이 71.1%로 가장 많다. 중견기업이 46.8%, 중소기업 30.8% 등으로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이 아직 미정이라고 응답한 기업(52.7%) 가운데 41.5%는 '채용에 대한 계획은 갖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미정'이라고 답했다.

채용 자체가 불확실하다고 밝힌 기업도 11.2%에 달했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기업과 미정이지만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을 합하면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기업에 따라 채용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인크루트는 판단했다.

2019년 1월에는 79.3%가 채용계획을 밝혔다가 실제 신입사원 채용은 85.5%였다. 결과적으로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단 1명도 뽑을 계획이 없다는 기업도 6.1%였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의 특징은 "중소기업 절반이 채용"이 불확실 해서 전체적으로 채용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인크루트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대기업 138개사와 중견기업 199개사, 중소기업 494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올 한해 대졸 신입채용 계획에 대한 조사를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33%, 신뢰수준은 95%다.

③ 잡코리아도 전국 중소기업 42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 계획’에 대한 조사에 참여한 429개 중소기업 중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답한 기업이 49.0%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응답율(&8.6%)에 29.6%p 낮은 수치다.

잡코리아도 전국 중소기업 42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료=2019년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
잡코리아도 전국 중소기업 42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료=2019년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

‘상반기에 신입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기업은 22.8%로 조사됐다. ‘신입직원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도 28.2%에 달한다.

결과적으로 상반기 신입직원 채용을 밝힌 중소기업의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에 머물거나 아니면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입직 채용규모에 대해서 채용을 확정한 기업 중 ‘예년수준’이라 답한 기업이 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기업이 22.4%였다.

지난해 보다 ‘채용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업은 18.6%에 그쳤다. ‘채용규모가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18.1%다.

신입사원들은 연봉에도 관심이 많다. 대기업 신입사원의 연봉이 3~4천만원 이라면 중소기업의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2800만원 에서 많게는 3000만원 이다.

지난해 신입직 평균 초임(2790만원)에 비하면 1.8%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입직 초임이 4년대졸 기준이며 기본상여금 포함이다. 인센티브는 포함하지 않았다.

잡코리아가 밝힌 상반기 중소기업 신입직 채용직무는 ‘생산직'과 '기술직', '현장직’, ‘영업'과 '영업관리’ 직무가 가장 많을 것으로 판단했다. 복수선택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기술,현장직’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이라 답한 기업이 3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과 영업관리직’이 31.4%로 두번째로 많았다. 다음으로 '인사', '총무', '기획'이 20.0%다. '재무회계'는 18.6%, '마케팅'은 17.6%, '연구개발' 은 15.7%다. 'IT프로그래머'와 '시스템운영'도 15.2%다.

중소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살피는 것은 장기 근무를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10곳 중 4곳 이상이 ‘오래 근무할 것인가’를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입사하려는 의지’를 본다는 기업도 41.9%나 됐다.

 ‘성실성과 도덕성’을 본다가 36.7%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경험(33.8%)과 친화력(32.4%), 책임감 있는 태도(32.4%), 팀웍을 위한 협업 능력(29.5%) 순으로 직무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많았다. '전문지식(25.7%)’도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

한편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의 비중은 최근 3년간 내리 감소세다. 2018년 75%였던 수치가 지난해 59.6%로 큰 폭으로 내린 데 이어 올해는 전년보다도 4.3% 포인트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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