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박세완과 곽동연 사이에 급 싸늘해진 분위기를 포착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진=MBC)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박세완과 곽동연 사이에 급 싸늘해진 분위기를 포착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사진=MBC)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가 회를 거듭할수록 안방극장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45-48회에서는 박세완과 곽동연이 잠깐 누린 찐포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시 둘 사이에 위기가 찾아올 것을 예고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주말 저녁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 극 중 낙원여인숙의 장기투숙객들은 CEO 윤여정을 든든한 중심축으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음에도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부대끼며 살아간다.

이제는 일명 ‘낙원 식구들’로 통하는 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힘이 되어주는 모습은 요즘 시대에 딱 맞는 새로운 가족상의 비전을 제시하는 동시에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안방극장에 따뜻한 온기를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과거 50년 전부터 이어져온 앙숙관계인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 사이의 얽히고설킨 로맨스 라인은 극의 적재적소에서 유쾌한 웃음을, 때로는 은은한 설렘을 전파하며 드라마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청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박세완과 곽동연의 로맨스는 우연과 오해로 시작된 인연이었지만 서로 티격태격 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진심을 내비치며 차근차근 마음을 키워왔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이 똑같다는 걸 확인하기도 전에 이들에게는 곽동연 엄마의 갖가지 방해공작이 끊이지 않았고, 이에 시청자들은 ‘첩첩산중 로맨스’라 일컬으며 두 사람의 꽃길 로맨스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45-48회에서 곽동연은 박세완에게 처음으로 학력을 거짓으로 꾸미게 된 이유를 눈물과 함께 털어놨다. 가족도 이해해주지 못했던 자신의 아픔을 박세완에게 ‘찐’포옹으로 위로 받는 모습이 그려져 둘 사이에도 드디어 꽃길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아냈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스틸에서는 박세완과 곽동연 사이에 그 어느 때보다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자신이 일하는 세차장으로 찾아온 곽동연을 향한 박세완의 눈빛과 표정에서는 차가움이 느껴진다.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싸늘하게 대하는 박세완에게서는 일부러 그를 더 내치려고 하는 단호한 의지까지 엿보여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이러한 박세완의 반응을 예측하지 못한 듯한 곽동연의 상처받은 표정은 더욱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킨다.

냉정하고 차갑게 변한 박세완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서는 그녀를 향한 걱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동시에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을 지나쳐 가는 박세완을 붙잡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모습은 둘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짐작하게 하며 내일(1일) 방송될 49-52회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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