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지난 2015년 9월 옛 외환은행과 통합해 KEB하나은행으로 재 출발한 'KEB하나은행'이 4년 5개월 만에 옛 외환은행의 영문명인 KEB을 지워버리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하나은행'으로 이름을 바꾼다.

KEB하나은행은 2015년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하면서 옛 외환은행의 영문명인 KEB을 붙여 KEB하나은행이 됐다.

31일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입장과 그룹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2월 3일부터 KEB하나은행이 아닌  ‘하나은행’으로 은행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고객들 역시 KEB하나은행이라 부르지 않고 KEB자를 빼고 그냥 하나은행으로 부르고 있다는 점도 은행 명칭을 변경하는데 참고 했다는 것,

특히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그룹 내에서도 유일하게 브랜드가 통일되지 않았던 사명(社名)이다. 이번에 사명(社名)을 '하나'로 일원화함으로써 직원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 그룹의 생각이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통합법인 출범 당시 KEB외환은행이라는 브랜드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명칭이라며 사측이 일방적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건 노사 합의 파기라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브랜드 명칭을 변경하려면 노사 합의가 우선인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