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과 금리
금융그룹 전체 계열사별 특성에 맞게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DLF 사태로 최대 지원

[중앙뉴스=박효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신규 대출 상품을 내놓고, 금리를 싸게 해주고, 만기를 연장하고, 보험료나 카드대금을 유예해주는 것 등이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본점의 전경. (사진=박효영 기자)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본점의 전경. (사진=박효영 기자)

먼저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3일까지 지원 종류를 살펴보면 △피해 중소기업에 신규 대출 규모를 대폭 늘리고(신한은행) △기존 대출의 상환 일정을 유예해주고(신한은행) △금리도 최대 1%포인트 할인해주고(신한은행) △중국법인을 통한 현지 교민과 한국 기업 지원(신한은행)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가맹점 232만곳 대상 2~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 지원(신한카드) △가맹점주 사업자금 대출의 이자 인하(신한카드) △직접 피해입은 고객에게 보험료와 보험 계약 대출 이자 최장 6개월간 납입 유예 및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계약 무효 방지하는 특별 부활제도 도입(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관광, 숙박, 음식 등 직격탄이 예상되는 제주도 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대상 최대 3억원까지 신규 대출 및 금융 컨설팅 제공(제주은행) △모든 계열사 차원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20만개 배포 등이 있다.

KB금융그룹은 △긴급 경영 자금이 필요한 기업에 최대 5억원까지 신규 대출 지원(국민은행) △최대 1%포인트의 금리 우대 제공(국민은행) △공공기관에서 피해 확인서를 받은 고객 대상으로 3개월 이내 원리금 정상 납입하면 연체 이자 면제(국민은행)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및 연체 이자 면제(KB손해보험) △피해가 확인된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주에게 카드결제 대금 청구 유예(KB국민카드) △6월까지 카드 결제시 병원 업종은 2~5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 및 약국이나 의료용품 업종은 2개월 무이자 할부 제공(KB국민카드) △10개월 할부 결제시 할부 4회차부터 수수료가 면제(KB국민카드) 등을 실시한다.  

이밖에 하나·우리·농협은행 등도 사람의 이동이 끊겨 어려움을 겪는 업종(여행/숙박/공연/음식)에 대한 신규 대출을 늘리고, 금리를 낮춰주고, 대출 만기 상환일을 연장해주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를테면 △신규 대출과 만기 연장을 위해 1000억원 규모 지원 및 대출 금리 최대 1.3%포인트 인하(우리은행) △3000억원 규모 긴급 경영 안전자금 신규 대출 및 최대 1.3%포인트 금리 인하(하나은행) △기업에 대해 최대 5억원, 개인에 대해 최대 1억원까지 대출 지원 및 농업인에 대한 1.7%포인트 금리 인하 및 최대 12개월 이자 납입 유예(농협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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