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바라는 미래...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혁신 도시
2020년 저소득 주민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사업과 청소년 대상 무상교통정책 시행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자치 단체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변신(變身)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자치구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전국의 자치 단체를 "2020년" 한해 <중앙뉴스>가 살펴본다.

2020년 2월 4일 <중앙뉴스>가 첫번째로 살펴보는 자치구는 경기도 화성시다.

경기도 서남부에 위치한 '화성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자치구다.(사진=화성시)
경기도 서남부에 위치한 '화성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자치구다.(사진=화성시)

경기도 서남부에 위치한 '화성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급속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이다. 2018년 2월 기준으로 70만이었던 인구가 2019년 9월, 1년 7개월 만에 10만이 더 늘어난 80만이 됐다.

2019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인구 증가율 1위 도시다.

북(北)으로는 수원시, 안산시, 동(東)으로는 용인시, 남(南)으로는 오산시와 평택시, 충청남도 당진시[6], 서(西)로는 서해와 접한다. 화성시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읍, 면 행정구역이다.

한적한 농촌 지역의 모습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남양 간척지(남양호일대)에서 생산되는 '경기미'가 유명하다. 과실은 송산면의 포도가 화성시의 대표 과일이다.

화성시는 농업뿐만 아니라 어업 또한 발달한 곳이다. 서해바다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제부도는 화성시가 섬이라는 이점을 백번 활용해 관광지로 전국에 소개하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졌다.

시청은 남양읍에 있다. 시청이 들어선 남양읍은 현재 남양뉴타운과 송산그린시티 개발이 한창이다. 경부선 서쪽이 읍, 면 행정구역이라면 동쪽의 행정구역은 모두 동(洞)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양읍의 인구는 2020년 1월 기준으로 347,623명이다. 서쪽과 달리 동쪽은 번화한 도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병점역을 시작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태안지구(병점), 동탄1신도시, 동탄2신도시가 연담화되어있다. (※ 도시연담화(都市連擔化, onurbation)란 "중심도시의 팽창과 시가화의 확산으로 인하여 주변 중소도시의 시가지와 서로 달라붙어 거대도시가 형성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동탄신도시에는 경기도 최고층 건물인 동탄 메타폴리스가 있다. 2020년 1월 기준으로 인구는 471,137명이다.

화성시는 아픈 역사도 갖고있다. 과거 제암리 학살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비롯해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사고가 일어나 한때 화성시가 살기 어려운 곳으로 소문나기도 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화성시는 수도권 경기 남부지역에 넓게 자라잡은 도시로 첨단산업에서부터 농업, 어업 등이 고루 발달하면서 대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있다.

아직도 생활이 불편한 농·어촌 지역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화성시는 2020년 경자년 (庚子年)새해를 맞이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한 핵심 정책들을 중점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 .

 

화성시가 바라는 미래는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혁신 도시다.(자료=화성시도시공사)
화성시가 바라는 미래는 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혁신 도시다.(자료=화성시도시공사)

▲화성시가 바라는 미래...4차 산업혁명 선도하는 혁신 도시
   
화성시의 경제를 이끄는 주력 산업은 공업이다. 화성시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T산업을 비롯해 반도체, 자동차, 제약 등 핵심 산업들이 대부분 다 들어와 있다.

화성시를 동부, 서부, 남부 권역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먼저 동부에는 삼성반도체를 비롯한 여러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생산공장들이 들어서 있다. 서부는 현대차와 기아자동차, 그 관계회사들이 포진해 있다. 이어 남부는 국내를 대표하는 제약회사들이 화성시의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해가 거듭 될수록 교통의 요지이자 물류의 중심적인 역활때문에 동부의 벌판과 산골짜기마다 수천개에 달하는 중소기업들과 공장들이 소재하고 있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포진해 있는 도시다.

재정자립도 역시 경기도에서 최고다.

지방자치단체의 운영에 가장 큰 수입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법인지방소득세"다. 화성시는 삼성과 현대 기아차가 낸 법인지방소득세만 총액의 75퍼센트를 차지한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많은 도시라는 이야기다.

일자리가 많아 타 지역에서의 인구 전출입이 활발한 편이다.

화성시에는 면단위 지역에도 국책은행격인 기업은행이 들어설 정도로 재정자립도가 경기도 전체를 비교할 때 최고수준이다.

기업은행이 많다는 것은 그많큼 기업이 많이 들어서 있다는 이야기다.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기업은행이 농협 은행처럼 많이 있다고 한다.

화성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사진=YTN 방송 캡처)
화성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사진=YTN 방송 캡처)

▲ 2020년 저소득 주민 부동산 중개보수 지원사업과 청소년 대상 무상교통정책 시행

화성시는 저소득 주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부동산 중개 보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국민 기초생활수급자가 1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매하거나 또는 전·월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발생한 부동산 중개보수다.

월세의 경우 보증금+(월세×100)으로 환산해 적용된다.

중계보수는 2020년 1월 1일 거래분부터 해당되며 최대 30만원까지 전액 도비로 지원된다. 신청은 부동산 중개보수 청구서, 매매(임대차)계약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주민등록등본,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3자 제공 동의서, 중개보수 영수증과 통장사본 등을 지참해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경기도에서 매월 말 신청서류를 일괄 취합한 후 적합 여부를 검토해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인의 계좌로 지원금을 송금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복지 안전망이 보다 튼튼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보다 다양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저소득 주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과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시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려는 것은 지역이 넓어 도심지를 벗어난 마을 중에는 시내버스 운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하루 아침과 저녁 2번만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곳이 많은 것은 시의 면적이 워낙 넓다는 것과 대중교통 운행이 쉽지 않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더욱이 시내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한참을 걸어나가야 하는 곳도 많아 출퇴근 주민이나 학생들의 불편이 그동안 많았다.

학생들의 교통비 부담도 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화성시가 올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청소년 무상교통정책과 함께 올해 가장 주요한 사업인 미래 먹거리 산업기반 조성에 나선다.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와 드론실증 단지,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계획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와 동탄신도시 내 트램 건설 등 오랜 숙원사업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무상교통으로 이동을 통한 시민 행복을 추구할 것이라며 사회적 가치와 환경 우선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화성시의 가장 아픈 역사는 연쇄살인 사건이다.

오랫동안 묻혀있던 사건이 지난해 진범이 확인되면서 화성시는 연쇄살인사건 지역이란 오명을 덜어냇다.

2020년 시는 지역 통합 돌봄과 도시가스 보급 확대 등 주민복지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1대 총선에 누가 나오나...진보 보수 지역별 색갈 두드러져
 
21대 총선을 불과 2달여 남겨두고 여의도 정가에 진입 하려는 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수와 진보의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들도 있다. 진보 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이 화성 을선거구의 동탄1, 2신도시다.

이원욱 국회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곳으로 여론은 이원욱 국회의원의 대항마를 현재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 곳이다. 이원욱 의원은 현재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에 의해 수석원내부대표로 선임되어 민주당의 주요 보직을 맡고있다.

화성을선거구는 이원욱(56) 국회의원의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단수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고려대학 법대 출신인 이원욱 의원은 민주통합당 화성시을 지역위원회 위원장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회 위원, 한국청소년운동연합 화성시지회 회장,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실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원욱 의원은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을 지역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여당의 이 의원에 맞서 도전장을 던진 야당 후보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2명의 예비후보다. 임명배(53)자유한국당 화성을 당원협의회 위원장과 김형남(51)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이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들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먼저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화성을선거구에 긴급 수혈 형식으로 위원장에 선임한 임명배 예비후보는 2018년 당무 감사를 통해 임명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화성을선거구를 사고 당협으로 분류했다.

임 위원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진두 지휘해 더불어민주당 독주를 견제하기도 했다.

임 예비후보는 한국외대를 졸업했으며 동국대학교 일반 대학원 정책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동국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에너지관리공단 상임감사를 지냈다.

현재는 동탄미래세대전략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동국대 조경학과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명의 예비 주자는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평화당 화성시장 후보였던 김형남 에비 후보다.

김 예비후보는 2016년 국민의당 화성시을 지역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국민의당 부대변인, 한남대학교 학교폭력예방교육연구소 객원연구원, 민주평화당 화성시을 지역위원장, 민주평화당 상임 부대변인, 김형남정책연구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김형남 에비후보는 6·13 지방선거이후 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지도위원으로 당적을 옮긴 뒤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형남 예비후보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 침례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학과·경희대학교 NGO대학원 NGO정책관리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김 예비후보는 동탄전철추진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화성시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화성동탄참여연대 상임대표, 경기참여연대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외에 임상희(44) 영어학원장, 권영운(60) 자영업, 이주연 (54) 자영업, 홍순복(70) 정당인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한편 한 때 화성 선거구가 갑·을·병에서, 정 선거구까지 늘어 날 것이라는 예측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채인석(56) 전 화성시장, 양향자(52)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 오상호(55) 서울 성북을지역위원회 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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