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부터 한파특보 해제...추위 풀려, 미세먼지 ‘나쁨’

 

기상청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논뚜렁 태우기, 달짚태우기, 짚불놀이, 달불놀이, 깡통돌리기 등 불놀이 행사가 많아 자칫 큰불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윤장섭 기자)
기상청은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논뚜렁 태우기, 달짚태우기, 짚불놀이, 달불놀이, 깡통돌리기 등 불놀이 행사가 많아 자칫 큰불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사진=윤장섭 기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지난 월요일(3일)부터 시작된 2월의 강추위가 주말을 앞두고 있는 금요일(7일)인 오늘 오후부터 점차 예년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오늘 우리나라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흐린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중부 내륙과 일부 남부내륙을 포함한 경북 북동 산지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 특히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옷차림에 신경을 써야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중부 일부 지역에도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추운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이번 추위는 오늘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고, 한파특보도 오후에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아침 출근길 온도는 어제보다 3~4도 높게 시작하지만 여전히 영하권의 추위를 유지하고 있다.

7시 현재 전국의 아침기온은 서울 -7.2도, 인천 -10,6도, 수원 -8.2도, 춘천 -13도, 강릉 -2.2도, 청주 -9.3도, 대전 -9.4도, 전주 -5.6도, 광주 -6.6도, 대구 -3.8도, 부산 -2도, 제주 4.6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6도, 인천 0.2도, 수원 2.7도, 춘천 -1.2도, 강릉 6.3도, 청주 3.7도, 대전 5.2도, 전주 5.8도, 광주 7.3도, 대구 8도, 부산 11도, 제주 12.4도다.

오후부터 추위가 물러가면서 미세먼지의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일부와 충청, 충북, 대구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가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늦게 중부와 영남 지역에서도 높게 나타나겠다.

주말로 이어지는 내일과 모레에도 대기가 원활하지 못해 공기는 탁할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질환의 환자들은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

기상청은 주말동안 한파 주의보와 같은 추위는 없겠으나 오늘 밤사이 서해 상에서 눈구름이 유입되면서 내일(토요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충남과 호남 일부 지역에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전날에 이어 건조특보도 발효됐다. 서울과 일부 경기도, 강원도, 충북, 경상도, 전남 동부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청은 어느때보다 산불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농촌지역에는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논뚜렁 태우기, 달짚태우기, 짚불놀이, 달불놀이, 깡통돌리기 등 불놀이 행사가 많아 자칫 큰불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더 주의를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동해와 남해, 제주 해상에서 최고 2.5미터로 약간 높게 일겠다. 서해앞바다는 0.5~1,5m로 비교적 높지 않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와, 서해, 남해에서 모두 풍랑특보의 여향으로 매우 높게 일겠다. 조업하는 선박과 항해하는 선박들은 높은 파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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