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주전 대비 0.22% (주간 평균 0.11%) 상승, 상승세 둔화 (최근 주간 평균 0.16%)
서울 거래시장 냉각되어 매수우위지수 101.2 기록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정부의 ‘서울 집값 잡기’ 효과가 나타나는 모양새다.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난주에 비해 둔화됐고, 거래 시장도 얼어붙었다. 반면 경기지역은 수원, 용인, 성남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세종, 수원, 대전 등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하며, 2월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2주 전 대비 상승(0.17%)(주간 평균 0.085%)을 기록했다.

서울(0.22%)과 경기(0.34%)는 상승했고,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3%)는 대전(0.45%)과 울산(0.21%), 대구(0.08%), 부산(0.04%), 광주(0.02%)는 전주대비 상승했다. 기타 지방(-0.01%)은 2주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세종(0.75%), 충남(0.07%)은 상승했고, 강원(-0.12%), 경북(-0.08%), 전남(-0.06%), 충북(-0.04%), 전북(-0.04%), 경남(-0.03%)은 하락했다.

서울 상승세 둔화금천구, 양천구, 관악구 상대적으로 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전 대비 0.22%로 주간 평균 0.11% 변동률을 기록했다. 설연휴 전 주간 변동률은 0.14%~0.17%에서 낮아지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니다. 2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는 금천구(0.57%), 양천구(0.52%), 관악구(0.46%), 노원구(0.37%)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금천구는 신안산선 착공, 공군부대부지 이전 개발 등으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가산동, 시흥동 지역의 소형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양천구는 목동6단지 안전진단 통과로 안전진단 신청 또는 준비 중인 목동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시 확대, 자사고· 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조기 진입 수요가 급증하여 매매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와 인천 모두 전주 대비 상승

경기는 수원과 용인, 성남을 중심으로 상승을 이어오며 2주전 대비 0.34%로 주간 평균 0.17% 변동률을 기록했다. 2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1.69%), 수원 권선구(1.51%), 용인 수지구(1.47%), 수원 장안구(0.93%) 등이다. 인천은 2주전 대비 0.11% 소폭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는 외지 투자자들 유입과 신학기 수요가 맞물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신분당선이 들어가는 이의동 일대와 GTX-C 노선이 들어가는 망포동 인근에 매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고, 광교신도시 부근에 광교테크노밸리와 광교비즈니스센터, 수원컨벤션센터 등을 배후 수요로 두고 있어 중소형 평형대의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천 남동구(0.17%)는 간석동 백운주택1구역이 작년 말부터 이주를 시작하면서 주변 지역의 소형 평형 매매 및 전세가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월동을 비롯한 구도심 지역개발 사업 영향으로 최근 들어 투자수요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2주전 대비 0.09% 기록하며 5개월 상승세 지속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2주전 대비 0.09% 주간 평균 0.045% 상승을 기록했다. 2주전 대비해서 수도권(0.12%)과 5개 광역시(0.14%)는 상승했고, 기타 지방(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은 2주전 대비 0.08%를 기록, 경기(0.14%)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47%)과 울산(0.24%), 광주(0.09%), 대구(0.07%), 부산(0.01%) 모두 상승했다.
 
서울(0.08%)은 2주전 대비 상승을 기록하며 7개월째 꾸준히 상승 중이다. 2주전 대비하여양천구(0.28%), 금천구(0.27%), 광진구(0.23%), 동작구(0.21%)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하였다.

금천구는 시흥동, 독산동 등 금천구 대부분 지역이 전세 재연장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출회되는 전세물건은 항시 귀한 편이다. 가산동은 소형 위주로 매매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매매가 뿐만이 아니라 전세가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진구는 광장동, 구의동, 자양동 등 방학 수요로 임차수요가 많은 편이다. 지하철2호선 강변역 인근으로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장인 수요 또한 꾸준하여 월세 전환 매물들로 전세물건은 부족한 편이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2주전 대비 0.14%로 주간 평균 0.07% 상승했고, 인천도 2주전 대비 상승(0.11%)을 나타냈다. 2주전 대비하여 용인 수지구(0.69%), 수원 장안구(0.53%), 수원 영통구(0.45%), 수원 권선구(0.38%) 등 상승을 나타냈고, 안성(-0.10%)과 김포(-0.02%)만 하락했다.

수원 장안구는 중소형 평형은 투자자들로 인하여 전세 물건이 간간이 출회되고 있으나 중대형은 품귀 상태로 전세 구하기가 어렵다. 이주 마무리 단계인 장안 1구역을 비롯하여 재개발로 인해 지역내 움직임도 꾸준한 편이다.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역 구간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호매실동, 금곡동 위주 단지들의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수원역 인근 2만여 세대 신축 아파트 건설 중으로 청약 노리는 수요로 인해 전세가가 상승했다.

인천 미추홀구(0.33%)는 겨울 비수기로 거래는 한산한 편이나 주안·용현·학익 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주춤했던 수요가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 유입으로 원도심의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 매수문의 101.2로 전주대비 소폭 하락, 문의 및 거래 냉각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71.0을 기록해 전주(70.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101.2로 전주(102.3)대비 소폭 하락하였다. 부동산 대책 규제 및 설 연휴 기간을 지나면서 거래시장은 냉각되었으며 계속 지켜보자는 분위기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