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개통 첫 날인 24일 오전 정각7시에  9호선열차가 드디어 운행을 시작했다.

강서구 개화동 옛 개화검문소 맞은편에 위치한 개화역 플랫폼에는 출근길 승객들 20여명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줄서 있다 스크린도어가 열리자 전동차에 하나, 둘씩 몸을 실었다.

승객들은 처음 운행되는 9호선이 신기한 듯 여기저기 둘러보느라 분주하였으며, 높낮이를 다르게 해 키가 작은 승객들의 안전을 배려한 노란 손잡이, 전동차간 통로문이 따로 없어 전동차 끝에서 다른쪽 끝이 휜히 보였다. 

열차 운행중에도 승객들은 열차 운행시간표와 노선도를 들여다 보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였다. 첫 운행이라 승객들도 긴장한 탓인지 출근길 지하철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졸고 있는 승객은 목격할 수 없었다.

불편 사항도 눈에 띄었다. 신목동역에서는 급행열차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느라 2분정도 멈춘 후 출발해 승객들의 표정이 조금 찌뿌려지기도 했다. 운행 점검을 하는지 스크린도어가 3~4회 정도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하는 구간도 적지 않았다.

가끔식 승객들이 노선이 익숙치 않아 플랫폼에서 열차를 탔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승객도 눈에 띄었다. 급행열차가 어디서 출발하는지 등 홍보가 부족한 것이 보였다.

지하철 9호선은 총연장 25.5㎞ 구간으로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 7호선) 등 6개역에서 환승할 수 있다.

특히 9개 역만 정차하는 급행 전동차가 처음으로 도입돼 김포공항역에서 신논현역까지 30분이면 갈 수 있다. 김포공항역에서는 바로 이어지는 인천공항철도를 탈 수 있어 강남권에서 인천공항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900원이다.

또한,2013년에는 신논현~종합운동장 4.5km 구간이 추가로 개통되고 2015년에는 종합운동장~방이역 8km 구간이 추가로 완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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