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제 사업체 10개 중 1개는 음식점
서울소재 매년 1만2000~1만6000여개의 음식점 창업
음식점 창업률 17.8%, 20대·60대 창업↑...남성 창업 늘어

2017년말 기준 서울의 음식점수가 80,732개로 서울시 전체 사업체 822,863개의 9.8%를 차지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2017년말 기준 서울의 음식점수가 80,732개로 서울시 전체 사업체 822,863개의 9.8%를 차지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서울의 인구수가 매년 줄고 있는 반면 음식점 수는 10년간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연령층의 식당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의 창업주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11일 2007∼2017년 자료와 서울시민 1천명 대상 온라인 조사 자료를 토대로 서울의 음식점 현황과 변천사를 분석했다고 이같이 발표했다.

조사 분석에 따르면  서울의 음식점 수는 2007년 7만4686개에서 2017년 8만732개로 8.1% 늘어났다. 전체 사업체 수 대비 비중은 2007년 10.3%에서 2017년 9.8%로 소폭 감소했다. 음식점 1곳당 서울시민은 2007년 136명 이후 감소하여 2017년 현재 122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한식이 57,797개, 치킨 전문점 5,413개, 중식 4,770개, 일식 4,087개 순으로 한식 음식점 비율이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는 반면, 치킨 전문점, 중식, 일식 등의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 전체 비율 79.8%를 차지했던 한식 음식점은 2017년  71.6% 감소한 반면, 치킨 전문점 2007년 4.3%에서 2017년 6.7%했다. 중식은 2007년 5.2%에서  2017년 5.9%증가했고 일식도 2007년 3.0%에서 2017년 5.1%로 꾸준한 증가로 나타났다.

10여년 사이 음식점 경영 종사자 규모의 양극화와 대표자 연령의 다양화, 남자 대표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종사자 규모는 2~4인 규모가 가장 많지만 비중은 2007년 66.8%에서 2017년년 60.1%줄어들었다.
   

서울시 창업 음식점 대표자 연령  (사진=서울시)
서울시 창업 음식점 대표자 연령 (사진=서울시)

또한 음식점 대표자 연령 조사에서는 20대와 60대 이상의 비중의 증가했는데, 20대 대표는 2012년 3.2%에서 2017년 4.2%했고 , 60대 이상은 2012년 14.5%에서 2017년17.6%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남성이 경영하는 음식점은 2007년 38.6%에서 2017년 46.5%로 증가하여 서울시 사업체 전체에서 남자 대표자가 감소하는(2007년 68.3% → 2017년 : 66.2%) 것과는 상이한 결과로 나타났다.

음식점 창업 현황도 2017년 기준  매년 1.2~1.6만개 창업되고 있으며, 전체 음식점의 17.8%는 창업 1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많이 창업한 음식점은 2017년 기준, 한식이 9,649개로 가장 많았고, 일식이 934개, 치킨 전문점 884개 순이었다. 이 가운데 창업률이 높은 음식점은 기타 외국식(34.2%), 일식(22.9%), 피자· 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 음식점(22.1%) 순이었다.

음식점 창업자의 연령은 30~50대에서 주도하지만 60대 이상 창업(2012년 7.5%→2017년: 10.0%)도 증가했다. 창업 대표자도 2015년 이후 남자 대표자 비율이 여자보다 높아져 2017년의 경우 남자가 7.4%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음식점 선택 기준은 음식의 맛과 가격이었으며 매장 방문은 교통의 편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문시에는 배달시간과 주문 편리성, 테이크 아웃은 조리 신속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조사‧분석결과는 “음식점 창업에 도전하는 시민과 시장에 대한 기초적인 사전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창업자 특성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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