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VR시장’ 선점에 열 올리는 이통3사
5G 시대, ‘VR시장’ 선점에 열 올리는 이통3사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0.02.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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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슈퍼VR에 세계 최초 8K VR 스트리밍 서비스 선보여
이통3사 본사 (사진=중앙뉴스 DB)
이통3사 본사 (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5G 시대’, 이통사들의 신기술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VR시장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KT는 세계 최초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를 선보였고, SKT는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VR 콘텐츠 제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역시 문화 관련 VR컨텐츠를 선보였다.

KT 모델들이 슈퍼VR로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 모델들이 슈퍼VR로 8K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KT, 슈퍼VR에 세계 최초 8K VR 스트리밍 서비스 선보여

KT(회장 황창규)는 개인형 VR 서비스인 ‘슈퍼VR’을 통해 3월부터 8K VR 스트리밍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4K 무선 독립형 VR 서비스인 ‘슈퍼VR’을 출시한 KT는 다양한 장르의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아이돌, 게임, 스포츠 등의 4K 3D 콘텐츠를 늘려가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올 3월부터는 더 선명하고 몰입감 높은 VR 경험을 제공하고자 ‘슈퍼VR워치’ 앱의 ‘8K 프리미엄’ 관을 통해 8K의 VR 콘텐츠를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KT의 5G 네트워크 최적화 기술과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알카크루즈사의 ‘슈퍼스트림 솔루션’을 결합해 개발됐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초고용량의 8K VR 콘텐츠를 수백 개의 조각으로 분할해 클라우드에 저장 후 사용자의 시야각에 따라 실시간으로 해당 각도에 맞는 영역의 화면만 전송하며 최적의 영상을 송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화질과 생동감은 대폭 높이면서도 속도 저하나 영상 끊김 현상이 없어 고객들은 무선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기존 대비 4배에서 5배 향상된 고해상도의 8K VR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KT는 VR 콘텐츠 제작사인 아바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경복궁, 태권도 등의 한국 대표 문화재와 K-POP 등을 소재로 다양한 8K VR 콘텐츠를 제작해 올해 연말까지 약 100여편의 초고화질 VR 콘텐츠를 갖출 예정이다.

KT Customer신사업본부 IM사업담당 박정호 상무는 “이번 슈퍼VR 8K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로 고객들에게 보다 더 풍부한 VR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과 폭넓은 장르를 결합해 프리미엄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실감미디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게임 이용자들이 ‘오큘러스 고’를 머리에 쓰고 ‘크레이지월드 VR’을 즐기고 있다. (사진 = SKT)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게임 이용자들이 ‘오큘러스 고’를 머리에 쓰고 ‘크레이지월드 VR’을 즐기고 있다. (사진 = SKT)

VR시장 ‘판’ 키우는 SKT…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협업

SK텔레콤은 벤처 게임사, 의료기관, VR 영상 제작업체 등과 힘을 합쳐 VR시장 ‘판’ 키우기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SK텔레콤은 VR 벤처게임 회사인 픽셀리티게임즈와 함께 넥슨의 인기 캐릭터 ‘다오’와 ‘배찌’ 등이 등장하는 ‘크레이지월드 VR’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크레이지월드 VR’은 게임사 넥슨이 유명 게임속 캐릭터의 IP(지적재산권)를 제공하고 SK텔레콤과 벤처게임사인 픽셀리티게임즈가 공동 투자·개발하는 삼자 간 협력 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크레이지월드 VR’은 한 공간에서 50명가량이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함께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또 베타 테스트 기간 중에 사격, 양궁, 테니스, 볼링 등의 4종의 미니게임과 다양한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HMD 기기 ‘오큘러스 고’ 사용자는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크레이지월드 VR 앱’을 다운로드받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베타 테스트 사용이 가능하다. 베타 테스트 기간은 오는 4월 9일까지다.

이어 SK텔레콤은 신축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진영 교수팀과 30~40대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경감을 위한 힐링 VR 영상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 Exercise)’ 12편을 공동 제작해 공개 예정이다.

HMD 기기를 쓰면 눈 앞에 펼쳐진 자연경관과 잔잔한 배경음악, 성우의 멘트에 따라 편안한 자세로 명상을 유도한다. 마음산책이라는 타이틀로 △안정화 연습하기 △판단 없이 돌아보기 △천천히 호흡하기 △나를 돌보기 등 4가지 주제별로 자연 감상 버전, 남녀 성우 버전 등 총 12편이 있다.

또 AI기반 에듀테크 스타트업 ‘마블러스’와는 VR 기반의 어학 시뮬레이션 콘텐츠 ‘스피킷’을 선보여 Jump VR에 공개했다. 양사 간 파트너십은 SK텔레콤에서 일부 제작 투자비를 지원하고 콘텐츠 판매 시 매출을 나누는 구조이다.

이용자는 HMD를 쓰고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외국의 레스토랑, 공항, 회의실 등 리얼한 상황 속에서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진행한다. ‘스피킷’은 식당 주문, 바이어 응대 등 다양한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이용자의 답변을 음성 인식기술을 통해 파악하고 VR 속 인물의 반응이 달라지는 AI 기반의 서비스다.  외국어 말하기에 어려움을 느꼈던 학습자들은 VR이 제공하는 리얼한 환경에서 원어민과 대화에서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총 112편의 영어 에피소드가 만들어져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한국 영화아카데미(KAFA)의 VR 영상 제작 교육과정을 수료한 작가의 창작물 20여 편도 전용 앱을 통해 공개했다. 이용자는 각종 영화제 시상식에 초청된 VR 영상을 전용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 서비스 사업본부장은 “VR 서비스의 지평을 넓히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제작 투자부터 공동 개발, 기획과 마케팅까지 전방위 협력을 통해 VR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VR 게임 타이틀을 비롯한 힐링, 여행 등 양질의 VR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문화’ VR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역시 VR시장에 발맞춰 다양한 문화계 VR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KBS교향악단과 함께 5G 전용 클래식 VR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국내 교향악단이 5G 클래식 콘텐츠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휘는 금난새가 맡는다. KBS교향악단과 지휘자 금난새가 만나는 건 2005년 이후 15년 만이다.

KBS 측은 "지휘자의 손짓과 연주자의 표정을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3D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LG유플러스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VR 콘텐츠 제작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이달 5일부터 아동도서 전문출판 기업 예림당과 손잡고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공 중이다.

과학이나 수학, 한국사, 세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흥미롭게 풀어낸 ‘Why?’는 2001년 7월 처음 출판된 이후 국내에만 7800만여부가 팔리며 초등학생 필독서로 자리잡은 우수도서다.

LG유플러스는 ▲멸종위기 동식물 ▲가상 현실 증강 현실 ▲토목과 건축 ▲카메라 ▲기생충 ▲익충과 해충 등 총 6권을 원작에 기반해 3D 애니메이션과 음향효과를 주어 마치 원작에 들어와 있는 듯한 실감형 콘텐츠로 탈바꿈시켰다. LG유플러스 5G 고객들은 지난 6일부터 ‘U+VR’ 앱에 접속 후 교육 카테고리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R/VR서비스담당(상무)는 “아이들이 과학지식에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3D VR콘텐츠를 선보이게 됐다”며 “AR생생 도서관과 ‘Why?’의 뒤를 이어 더 많은 5G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U+VR 서비스 출시 이후 ▲스타/ 아이돌 ▲영화/ 공연 ▲웹툰 등 총 1500여편의 VR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5G 가입자가 1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해 VR과 AR 등 5G 실감형 콘텐츠 육성과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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