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도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 긴급 지원
중기중앙회코로나사태 안정시까지 노란우산 대출이자율을 0.5%p인하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을 비롯한 영세 기업인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중앙뉴스DB)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을 비롯한 영세 기업인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중앙뉴스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중소기업중앙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느때보다 내수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영세 기업인들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중국 관광객 감소와 국내 소비의 축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오늘(13일)부터 코로나사태 안정시까지 한시적으로 노란우산의 대출이자율을 3.4%에서 2.9%로 0.5%p인하하기로 했다. 작년 7월에 이은 2번째 대출이자율 인하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서민경제살리기’의 일환으로 노란우산 대출이자율을 3.7%에서 3.4%로 인하해 많은 소상공인들과 영세 중소기업들이 대출이자의 부담에서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도 중기중앙회는 뜻하지 않은 중국내 우환폐렴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격고있는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시한번 3.4%에서 2.9%로 0.5%p인하한다.

중기중앙회는 금번 대출이율 인하로 기존 대출자 약 11만명과 신규 대출자 등의 이자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금번 대출이율 인하로 기존 대출자 약 11만명과 신규 대출자 등의 이자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번 대출이율 인하로 기존 대출자 약 11만명과 신규 대출자 등의 이자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환폐렴의 확산으로 전세계가 비상사태에 돌입한 가운데 대기업을 비롯한 모든 기간 산업들이 일부는 멈추거나 가동율을 축소를 하고있어 어느때보다 경제가 어려움을 격고있다. 소비도 위축돼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돕기위해 도입된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의 폐업·사망·노령 등에 따른 생계위험으로부터 사업을 재기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생활안정을 기하기 위해 중소기업중앙회가 2007년 9월 도입했다.

2020년 2월 현재 누적가입수는 164만명이며 누적부금액은 14.8조원이다. 현재까지 약 31만명의 가입자가 2조2천1백억원의 공제금을 수령했다.

중소기업의 든든한 조력자인 중기중앙회는 지난 1월 2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로부터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을 돕기위해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하는 ‘합동대응반’을 구성하고 중국내 우리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방역마스크 1만장을 지원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피해사례 접수 및 자금지원 등 대정부 건의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 금융위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3백억 지원...삼성, 현대차도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 긴급 지원

금융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금융 부문 이행 점검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 사흘 동안 300억 원이 넘는 금융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지원 대책을 발표한 뒤 정책금융은 200억 원이 지원됐고, 원금상환유예가 100억 원 넘게 이뤄졌다. 금융당국은 필요하다면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는일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제계 대응’ 간담회를 열고 “관광업과 같이 코로나19에 직접 타격을 받은 업종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최근 우리 대기업들이 솔선수범해 협력업체와 상생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12일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전해들은 문 대통령은 연이어 대기업 총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경기가 살아나는 듯 해서 기대가 컸었는데 뜻밖의 우환폐렴이라는 암초를 만나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됐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된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삼성과 현대차는 조 단위의 경영안정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대기업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44%가 채용 계획을 변경 한다고 밝혔다. 중소, 중견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중소기업은 25%, 중견기업은 28%가 신종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 계획을 바꾸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의 65%가 채용 일정을 연기한다고 했고 22%는 면접 단계를 최소화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에서 노석환 관세청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에서 노석환 관세청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 중기중앙회, 중소기업의 관세행정 관련 애로와 건의 사항 관세청과 공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 발빠른 관세행정 지원을 기대하고자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어제(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회 회의실에서 노석환 관세청장을 초청해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의 핵심은 중소기업인들의 현장 목소리 전달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이 가중된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관세행정 관련 애로와 건의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FTA·통관·심사 등 관세행정 전 분야에 걸친 19개 현안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되었다.

중기중앙회가 관세청에 요구한 주요 건의사항은 3가지다. ①보세공장 이용 요건 완화, ②중국산 수입 김치 저가신고 방지  도자기타일 등 원산지 위반 단속 강화, ③중기 지원을 위한 관세관 파견 확대 등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석환 관세청장에게 중소기업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중국 공장의 조업 중단 및 부품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때문에 가장 큰 애로를 격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대체품 발굴 및 수입 시 빠른 통관 지원 등으로 중소기업계 애로 해소 지원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신남방, 신북방 등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전략적 관세외교 정책 등 중소기업 지원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는 뜻도 전달했다.

김 회장은 또 관세청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해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노석환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우리 중소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24시간 통관체제를 가동하고, 납기연장·관세조사 유예 등 세정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현지 통관, 물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전국세관에 '신종 코로나 통관애로해소 지원센터'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을 운영하는 대표들이 관세행정을알아야 혜택과 제도를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며 기업인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 중소기업 주52시간제 안착 지원을 위한 노동시간 단축협의체 구성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가 서울지역 중소기업의 주52시간제 안착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와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12일 '중소기업 노동시간 단축 업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체는 올해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50~299인 기업에게 계도기간이 1년 부여됨에 따라 이 기간 서울지역 중소기업이 근무제 준비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와 서울중기청이 주 52시간제 준비 취약기업을 발굴하고, 서울 고용노동청은 '노동시간 단축 현장지원단'과 연계해 일대일 전문가 무료상담을 진행한다.

각 기관은 주52시간제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애로사항도 파악한다.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매월 합동 정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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