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달려가는 우리 시대의 노년에 관한 사랑 이야기

 

노년에 관한 사랑이야기 한편이 남쪽에서 전해오는 봄소식과 함께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노년에 관한 사랑이야기 한편이 남쪽에서 전해오는 봄소식과 함께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불륜의 정의는 뭘까? 가장친한 후배에게 물어봤다. 불륜이요? 불륜까지도 사랑해야 완전한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벌써 잊으셨어요? 나에게 날아온 대답이다.

우리는 어떤 사랑을 꿈꾸며 살아갈까?

순수했던 감정마저 메말라 가는 세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아...사랑을 하려면 아가페(agape)같은 사랑을 해야하고 상대는 그런 사랑을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작금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가페 사랑보다는 조건부 사랑에 익숙해져 있다.

사랑에 나이가 있을까? 젊은 청춘들만의 사랑이 전부가 아니 듯, 노년에 관한 사랑이야기 한편이 남쪽에서 전해오는 봄소식과 함께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극작가협회와 문화아이콘이 협력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로멘틱 코메디 "완전한 사랑" 이  SH아트홀에서 관객들과 조우(遭遇)한다.

로멘틱 코메디 "완전한 사랑"은 원로예술인 공연지원 사업으로 제작됐다.

원로예술인 공연지원 사업이란 원로예술인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문화향수 기획 확대 및 문화·예술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연극, 전통예술, 음악, 무용 4개 분야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이번 공연은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원로 예술인들이 그 능력과 역량을 집약적으로 발휘함으로써 젊은이들 못지않은 멋진 무대를 만들어 냈다. 특히 원로 연극인들은 평생을 받쳐 온 연극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연 무대를 찾는 관객들에게 수준 높은 연기와 스토리를 제공한다.

 ▲ 고령화 사회로 달려가는 우리 시대의 노년에 관한 사랑 이야기

로멘틱 코메디 "완전한 사랑"은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보건 환경의 향상, 그리고 평균 수명의 증가. 저 출산으로 인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달려가는 우리 시대의 노년에 관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유준기 연출은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 ‘노년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랑’을 또 다른 방향과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했다.

나이 들어 여가생활 겸 전공을 살리려고, 차숙희는 자신의 화실을 마련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화실이 있는 건물에는 같은 대학의 선배 권명희, 이부열의 화실도 함께 있다.

30년 만에 다시 만난 그들. 특히 차숙희와 이부열은 대학시절 함께 창경원에 가서 스케치도 하고, 연극이나 영화를 함께 감상하며 차츰 사랑을 꽃피웠으나, 차숙희의 애정을 구하려고, 자살행각을 벌인 남학생에 의해 두 사람의 사이는 단절되고, 차숙희는 그 남학생을 따라 파리로 유학을 떠난다.

그리고 30년 뒤, 다시 만난 이부열과 차숙희. 이부열이 아직 독신이며, 차숙희를 잊지 못하고, 차숙희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30년이나 간직하고 있었음을 알고, 차숙희는 이부열에게 마음을 살포시 열어준다.

차숙희는 개인전을 열게 되고, 성공적으로 마친 후, 자신의 화야산 별장으로 뒤풀이를 하러 떠난다.

사랑과 기쁨에 쌓여 달려가는 두 사람, 그러나 그 뒤를 따라 가는 차숙희의 남편 김형진과 권명희. 결국 별장에서 마주친 네 사람은 각자 당황하고 부끄러워 하지만, 김형진에 의해 완전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로멘틱 코메디 "완전한 사랑" 을 위해 작가 박정기가 특별 출연한다. 유준기 연출과 배우 윤여성과, 강희영, 도영희, 정영신, 차영숙, 박황빈(박정재), 허정애 등이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호흡을 마췄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주연을 맡은 극단가가의회 대표 박정재(황빈) 배우의 딸 김추리(미스트롯,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출연)양이 가수로 특별출연하여 모녀간의 열정을 보여준다

극단 로얄씨어터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로멘틱 코메디 "완전한 사랑"은 2020년 2월 19일(수요일)부터 23일(일요일)까지 공연된다. 22일(토) 오후 3시, 오후 7시, 2월 23일(일) 오후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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