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플립…새로운 폼팩터 폴더블폰
‘1억 800만 화소 카메라’ 내세운 갤럭시S20

 

삼성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S20 (위)와 갤럭시 Z폴드 (사진=삼성전자)
삼성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 S20 (위)와 갤럭시 Z폴드 (사진=삼성전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2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자리를 애플에 내준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폰 2종을 선보이며 1위 자리 탈환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선택한 돌파구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사용자 경험을 넓힌 2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0 시리즈에선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을 탑재한 모델을 내놨다.

갤럭시 Z플립…새로운 폼팩터 폴더블폰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폴드를 내놓으며 폴더블폰 시장을 열었다. Z플립은 이 제품의 후속작으로, 폴더블폰 2세대에 해당한다. 전작이 스마트폰에 태블릿 기능을 더한데 집중했다면, 이 제품은 Z플립은 휴대성에 최적화된 새 폼팩터로 기획됐다.

이 제품은 1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를 통해 국내 공식 출시됐다. 디자인도 손바닥만 한 화장품 콤팩트(휴대용 화장 도구)와 비슷하게 제작됐다.

무게는 183g. 갤럭시 폴드(263g)보다 80g 더 가볍다. 접었을 때 크기는 가로 73.6mm, 세로 87.4mm.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다. 세로 길이는 167.3mm, 두께 6.9∼7.2mm이라, 이번에 함께 선보인 갤럭시S20+(6.7인치)와 비슷한 크기다. 휴대성을 강조한 제품인 만큼 크기 부담은 없다.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선 이 같은 디자인에 힘입어 ‘완판’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에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 초도 물량이 30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2차 예약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공개 당시에도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디자인에선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명품 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한 한정판은 출시(21일)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97만원이란 높은 가격에도 ‘잇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21일부터 한정 판매를 시작해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대해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폴더블 폼팩터로 강력한 휴대성과 최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펼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콘텐츠를 공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 폴더블 카테고리를 지속 확대하고 선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아 '갤럭시 Z' 시리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1억 800만 화소 카메라’ 내세운 갤럭시S20

갤럭시 S20은 고화질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총 3종으로 출시되는데, 가장 최상위 모델엔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는 이 모델이 ‘울트라’란 이름을 붙였다. S20+와 S20에는 64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S20 울트라는 최대 100배 줌, S20+와 S20 최대 30배까지 줌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고화질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엔 반도체 기술력이 있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갤럭시 언팩 행사가 열린 12일 차세대 모바일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업계 최초로 ‘노나셀(Nonacell)’ 기술을 적용, 기존보다 카메라 감도를 최대 2배 이상 향상시켰다. 감도(Sensitivity)는 이미지센서가 빛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로, 감도가 높을 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5G 이동통신을 넘어 추후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도 지원한다. 단독모드는 기존 4G LTE와 5G 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on Standalone mode)와 비교해 지연시간이 거의 0초에 가깝고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갤럭시S20시리즈는 국내에서 20일부터 사전 판매되고, 3월6일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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