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스포티즘 더한 ‘뉴 테일러링’ 스타일 주목

(사진=갤럭시)
(사진=갤럭시)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2020년 봄여름 시즌 남성 패션위크에서는 다양한 남성성을 표현하는 신진 디자이너들이 주목받았고, 유연하고 부드러운 스타일까지 남성패션 영역을 확장했다.

한때 스트리트 무드에 가려져있던 테일러링(Tailoring; 주어진 대상에 딱 맞게 줄이거나 늘리는 것)이 부각되면서 그동안 남성복에서 드물었던 컬러, 패턴 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독특한 스타일이 제안됐다.

특히 올 봄여름 시즌에는 스포티한 무드가 남성복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클래식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세련된 감성의 스포티 무드를 믹스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우아하고 품격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스포티즘에 기능성을 더한 ‘뉴 테일러링’ 스타일을 선보였다.

다시 떠오르고 있는 테일러드 무드와 함께 고급스러운 세번 수 울 소재와 스포티즘을 담은 캐주얼 라인 ‘사르테크(SARTECH)’를 새롭게 출시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에 생활 방수 기능을 더한 트렌치, 사파리, 자파리 등 아우터로 구성했다.

갤럭시는 암홀 라인을 개선하고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활동성이 좋은 GT(Gran Turismo;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차량) 재킷을 출시했다.

활동성이 용이하고 착용감을 개선한 신규 패턴/디테일을 적용한 아이템으로 운전 시에도 편안하게 핸들링이 가능하도록 활동 반경이 넓은 특수 패턴이 적용됐다. 

한편 LS 시리즈 슈트에만 사용했던 최고급 울 소재를 스웨터에 접목해 일관성 있는 룩과 함께 부드러운 느낌을 한껏 끌어올렸다.

캐주얼 아이템에 ‘부드럽고 감각적인 무드’를 표현

동시대 남성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우아한 캐주얼 웨어를 중심으로, 볼륨 팬츠, 루즈한 셔츠, 경량 아우터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무드의 캐주얼 상품을 세련되게 표현한 ‘카디날(CARDINAL)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고급 소재와 정교한 메이킹을 토대로, 캐주얼한 재킷/아우터와 코디할 수 있는 베이직하지만 세련된 이너/팬츠 아이템을 내놨다.

또 편안한 실루엣과 활동성이 우수한 소재로 편안함을 강조한 컴포텍(COMFORTEC) 시리즈를 출시했다.

자연스러운 외관과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한 캐주얼 셋업, 경량 블루종, 냉감 스트레치 소재의 티셔츠 등 젊고 세련된 스타일의 상품도 선보였다.

(사진=갤럭시라이프스타일)
(사진=갤럭시라이프스타일)

‘가먼트 다이닝’ 과 ‘인앤아웃(In&Out)’ 아이템으로 엣지를

이번 시즌 패션피플로 등극하고자 한다면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 옷을 다 만들어놓고 색을 입히는 방식) 아이템을 놓치지 말 것.

컬러가 인위적이지 않고, 빈티지한 느낌이 나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멋을 낸다.

셔츠나 팬츠, 맨투맨 등 캐주얼 의류에 많이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재킷과 슈트까지 다양하게 보인다.

갤럭시는 짧은 헤링턴 재킷과 가먼트 다잉 팬츠, 라운드 니트와 쁘띠 스카프 등의 매칭으로 자연스럽고 세련된 룩을 연출했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가먼트 다잉 헤링턴 스타일의 블루종과 트렌디한 컬러감의 스웨터를 컬러 데님들과 코디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로가디스는 가먼트 다잉 뿐 아니라 워싱 효과를 활용해 재킷, 팬츠, 아우터, 이너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출시했다.

이탈리안 스마트 캐주얼 남성 브랜드 ‘슬로웨어(Slowear)’는 베이지, 카키, 그린 블루 등 다양한 컬러의 가먼트 다잉 팬츠를 중심으로 한 세련된 룩을 선보였다.

한편 엠비오는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셔츠형 재킷, 셔츠형 아우터, 아우터형 셔츠 등 인앤아웃(In&Out) 아이템을 출시했다.

간절기에는 레이어링으로 착장이 가능하고, 단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컬러감있는 이너와의 코디로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고, 트러커 변형 재킷과 볼륨감있는 크림색 테이퍼드 팬츠(Tapered; 위쪽은 여유 있고 아래쪽으로 갈수록 통이 좁아지는 팬츠)를 매칭하면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

(사진=엠비오)
(사진=엠비오)

세련미의 ‘블루’와 자연에서 온 ‘베이지’로 믹스를

올 시즌 소프트한 파스텔 컬러가 핵심 컬러로 부상된다. 같은 톤으로 서로 다른 아이템을 믹스매치하거나 포멀과 캐주얼의 신선한 조화를 바탕으로 젊은 층에게 어필한다.

밀레니얼 세대를 대변하는 컬러인 핑크가 남성복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페일한 로즈, 코럴핑크, 핫핑크까지 다양한 핑크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미국 색체 연구소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블루를 선정하면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블루 컬러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패션연구소가 발표한 올 봄여름 시즌 키 컬러인 아쿠아 블루도 패션위크에서 영향력있게 등장하는 한편 마린 무드와 함께 다채롭게 보여진다.

갤럭시는 시그니처 컬러인 틸블루(Teal Blue; 물오리의 깃털에서 볼 수 있는 그린 빛이 감도는 청색)와 함께 탠브라운, 소프트 베이지 컬러 등의 조합을 통해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컬러의 조화를 보여줬다.

갤럭시는 LS 슈트와 스웨터, 아우터 등에 틸블루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가든이나 정글 등의 테마의 영향으로 자연에서 온 식물의 그린 톤과 한층 부드러워진 카키 컬러가 데일리 웨어로 제안된다.

갤럭시라이프스타일은 베이직하고 클래식한 베이지 컬러를 사용해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을 강조하는 동시에 오렌지, 블루, 그린 컬러 등의 채도가 높고 선명한 컬러를 활용한 아이템의 매치로 세련된 스타일을 강조했다.

이탈리안 스마트 캐주얼 남성 브랜드 ‘슬로웨어(Slowear)’는 블루 컬러의 보머 재킷, 아우터 뿐 아니라 니트와 팬츠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

로가디스는 카키와 베이지처럼 자연에서오는 컬러를 머금은 셋업 슈트, 유틸리티 아우터, 이너 등을 출시했다.

엠비오는 뉴트럴 컬러를 베이스로 편안하고 따스한 느낌의 파스텔 계열과 선명한 블루나 옐로우 컬러를 포인트로 활용했다.

이현정 갤럭시 디자인디렉터는 “남성성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 깨지고 변화하는 움직임이 속도감을 내면서 남성복을 바라보는 시선과 태도에 대한 접근도 확실히 바꿔야한다”라며 “남성복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컬러, 패턴, 소재 등을 활용해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가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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