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 수원 팔달·권선·장안·영통 상승 유지
강남구(0.07%), 서초구(0.03%)으로 잠잠, 서울 평균 상승률 0.17% 보다 낮아

2월 17일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특히 수원지역은 영통구(0.88%), 장안구(0.68%),  팔달구(0.64%) 등은 여전히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20 부동산 정책에 수원지역이 핀셋 지정된 만큼 상승세 둔화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중앙뉴스 DB)
2월 17일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특히 수원지역은 영통구(0.88%), 장안구(0.68%), 팔달구(0.64%) 등은 여전히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20 부동산 정책에 수원지역이 핀셋 지정된 만큼 상승세 둔화도 점쳐지고 있다. (사진=중앙뉴스 DB)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정부가 20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이들 지역에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경기 일부 지역 아파트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경기 수원시 영통·장안, 안양구 만안, 경기 의왕시 등을 주택 조정지역으로 지정하고 LTV를 9억원 미만 50%, 9억원 이상 30%로 낮추기로 했다.

또 주택조정지역에 대해 사업자 대출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3억원 이상 주택거래 시 자금 조달 계획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월 17일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특히 수원지역은 영통구(0.88%), 장안구(0.68%),  팔달구(0.64%) 등은 여전히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2‧20 부동산 정책에 수원지역이 핀셋 지정된 만큼 상승세 둔화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용인 수지와 수원이 강세를 띈 경기도와 인천은 높게 상승했고, 기타 지방(0.02%)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면서 2월 1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상승(0.16%)을 기록했다.

경기(0.31%)와 인천(0.21%), 서울(0.17%)은 상승했고, 인천(0.21%)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0%)는 대전(0.29%)과 울산(0.15%), 대구(0.07%), 부산(0.04%), 광주(0.01%)는 모두 상승을 보였다.

수도권(0.25%) 및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2%)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0.46%), 충남(0.10%)은 상승했고, 전북(-0.03%), 경북(-0.03%), 강원(-0.01%), 경남(-0.01%)은 하락했고, 전남과 충북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서초구 소강상태, 양천구, 광진구, 마포구는 상대적으로 높게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7%로 지난주 변동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는 양천구(0.56%), 광진구(0.45%), 마포구(0.32%), 구로구(0.28%)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강남구는 0.07%, 서초구는 0.03%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양천구는 부동산규제대책 영향으로 상담문의 건수는 줄어들었으나 출회되는 매물은 여전히 귀한 상황이다. 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조기 진입 수요가 꾸준하고,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재건축 단지들 모두 매매가 강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마포구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안전진단이 통과되면서 성산동 일대 단지들 매매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망원동 일대 단지들도 취학 자녀를 둔 세대로부터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매매 거래는 꾸준한 편이다.

경기와 인천 모두 전주 대비 높게 상승

경기는 용인 수지구(0.97%)와 수원의 4개구가 높은 상승을 보이며 전주 대비 0.31%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용인 수지를 비롯해 수원 영통구(0.88%), 수원 장안구(0.68%), 수원 팔달구(0.64%) 등이다. 인천은 연수구(0.44%), 서구(0.29%), 남동구(0.22%)가 상승하며 전주 대비 0.21% 상승했다.
 
용인 수지구는 풍덕천동, 상현동, 동천동, 성복동 일대의 입주 2년 이하의 아파트들 매수세 증가로 높은 호가에도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성복역 롯데몰 개장, 기흥구 용인플랫폼시티사업, 신분당선 서울 용산역까지 연장 예정, 신봉동에서 고기동까지 터널 공사로 판교까지 이동시간 단축될 전망 등 여러 개발 호재로 투자수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영통구는 영통2구역 매탄주공4.5단지 재건축 심의 통과, 수원선 원천역 2025년 개통 확정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2.16 대책 후 풍선효과 및 신분당선 연장 예비타당성 통과 발표로 인해 시세가 폭등하였다가 정부 추가 대책 발표 예정이라는 보도로 매수문의는 약간 수그러드는 모습이나 아직 매도호가 및 거래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는 분위기이다.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 대비 0.05% 기록하며 소폭 상승세 유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5% 상승을 기록했다. 전주대비 수도권(0.06%)과 5개 광역시(0.04%)는 상승했고, 기타 지방(0.03%)도 상승했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4%를 기록, 경기(0.08%)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14%)과 울산(0.03%), 광주(0.03%), 대구(0.03%)는 상승했고, 부산(-0.01%)은 소폭 하락했다.
 
광진∙마포∙서대문구 등 일부지역 전셋값 소폭 상승

서울(0.04%)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광진구(0.17%), 마포구(0.16%), 서대문구(0.13%), 강남구(0.10%) 등이 상대적으로 상승하였다.

마포구는 중소형평형대 임대 문의가 증가하고, 분양가상한제 발표로 청약 노리는 전세 수요도 꾸준히 늘면서 상승세가 유지 중이다. 목동, 강남, 여의도로 출퇴근이 용이하고, 교통편이 편리한 입지로 선호도가 높아 수요층은 두터우나 월세 전환 및 재계약 등으로 시장에 출회되는 전세 물건이 귀한 편이다.

서대문구는 시청·광화문·종각·명동 등의 업무지구가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고 대학교 밀집으로 새 학기 수요 문의도 증가하고 있으나 물량이 부족한 편이다.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과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매물이 잘 나오지 않고 있어 중소형 평형 전세 매물은 항시 귀하다.

경기는 전세가격 상승 유지, 인천은 소폭 상승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8%로 상승했고, 인천도 전주 대비 소폭 상승(0.03%)을 나타냈다. 전주 대비하여 성남 분당구(0.26%), 용인 수지구(0.26%), 안양 동안구(0.21%), 용인 기흥구(0.20%) 등 상승을 보였고, 하락 지역은 없다.

성남 분당구는 대부분 지역이 전세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미동, 정자동 일대 30~40평대 전세가가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요즘 다주택자 거래가 막혀 실수요자 위주의 움직임만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내놓는 전세 물량 자체가 많지 않은 편이다.

안양 동안구는 비산동 지역 재개발·재건축 5~6월 이주 시작이 예상되면서 수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평촌동 일대 단지들은 학군 수요도 많은데 비해 올해 입주 예정인 물량이 없어 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천 부평구(0.08%)는 학군, 교통, 주거환경 삼박자가 갖추어져 수요가 꾸준한 삼산동 일대 단지들과 7호선 연장, GTX-B노선 수혜 지역인 산곡동 일대 단지들 일부는 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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