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망원 우체국을 폐국 하려는 이유가 '적자' 때문이라는 우정사업본부...진짜일까?
[단독]망원 우체국을 폐국 하려는 이유가 '적자' 때문이라는 우정사업본부...진짜일까?
  • 윤장섭
  • 승인 2020.02.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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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순수 기능인 우표 판매로 손익계산 따진다면 전국에 있는 우체국 다 없어져야

 

망원동에 위치한 망원 우체국이 폐국 결정이 된 상황이어서 두 달 뒤인 4월, 전국의 우체국 중에서 문을 닫는 첫 번째 우체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서정문 기자)
망원동에 위치한 망원 우체국이 폐국 결정이 된 상황이어서 두 달 뒤인 4월, 전국의 우체국 중에서 문을 닫는 첫 번째 우체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서정문 기자)

[중앙뉴스=윤장섭/서정문 기자]가장 서민적인 은행이자 국내외 우편업무를 담당하던 우체국이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질 날이 멀지 않을 것 같다.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 몆년 안에 전국의 우체국 가운데 절반정도를 정리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실제로 망원동에 위치한 망원 우체국이 폐국 결정이 된 상황이어서 두 달 뒤인 4월, 전국의 우체국 중에서 문을 닫는 첫 번째 우체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정사업본부가 폐국 결정을 내린 결정적 이유는 적자가 심하다는 것,

하루 500여명이 방문하는 망원 우체국 폐국 결정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폐국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반대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500여명이 방문하는 망원 우체국 폐국 결정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폐국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반대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서정문 기자)
하루 500여명이 방문하는 망원 우체국 폐국 결정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폐국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등 반대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서정문 기자)

망원동 우체국의 폐국 결정은 불과 몆주 전이다. 우표만을 판매하는 것으로 손익계산을 따진다면 전국에 없어져야 할 우체국은99% 이상일 것이다.

금융이나 통신 우편, 택배, 문서전달 등의 대표적인 업무를 취급하는 우체국은 정보통신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편재되어 있다. 

우체국의 역사는 1884년 홍영식이 우정총국(郵政總局)을 설치하면서 도입됐다. 1898년 전국에 임시우체사(臨時郵遞司)를 설치하여 전국 우편망을 갖추었다. 1897년에는 만국우편연합 총회에 대표를 파견하여 가입절차를 마치고, 1900년 1월 1일부터 국제우편업무를 개시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는 문을 닫았고 1945년 8·15해방 후 미군정청 체신국에 의해 재개되었다가 1948년 8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체신부가 발족되면서 통신주권이 회복됬다.

1961년부터 전파에 관한 사무를 함께 관장해왔다. 이후 1982년 한국전기통신공사가 발족되고 전기통신업무가 분리되었다.

체신예금·보험 관련 업무는 1983년에 신설됐다. 1994년 12월 23일 정보통신부로 개편되었고 기존의 우편업무는 물론 정보통신 전반의 업무까지 통합·관장하고 있다.

이렇듯 우체국의 역사는 일제 강점기 시대를 빼더라도 100여년에 가깝다.

이번 망원 우체국의 폐국에 대해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망원1동에 거주하는 P씨는 우정사업본부의 결정에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이해가 안된다는 생각에서다. 우체국이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도 아니고 국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중앙행정기관의 일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적자가 난다고 폐국을 결정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가가 국민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결정은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체국 많큼 국민들과 가까운 기관이 흔치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P씨는 오히려 정부가 국민들의 편의를 더 제공하기 위해서 우체국 증설을 해야 한다고 했다.

망원 우체국은 성산동, 서교동에서 망원 1동, 2동 등 4개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기관이다.(사진=서정문 기자)
망원 우체국은 성산동, 서교동에서 망원 1동, 2동 등 4개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기관이다.(사진=서정문 기자)

망원 우체국은 성산동, 서교동에서 망원 1동, 2동 등 4개동 주민들이 이용하는 기관이다. 망원 우체국은 망원시장과 망원동 일대의 우편과 지역 주민들의 금융을 담당하는 은행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제 이곳에 두달이 지나고 나면 치킨집이 들어선다는 것,

우정사업본부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노조원들은 망원 우체국 폐국에 반대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우체국이 없어지는 걸 막아달라며 주민들에게 반대 서명을 받고있다.

망원 우체국 앞에 폐국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서정문 기자)
망원 우체국 앞에 폐국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서정문 기자)

한편 전국에 민간 취급국 전환을 검토 중인 우체국은 모두 677곳이다. 낮은 우편 요금과 통신 수단 발달로 우편 업무로는 적자만 난다는 게 이유다.

노조가 문제 제기를 하자, 우정사업본부는 일단 검토를 미룬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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