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등 게임사 재택근무 실시

구로 넷마블 본사 (사진=넷마블)
구로 넷마블 본사 (사진=넷마블)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국내 게임사들이 '재택근무'에 나섰다. 다수 게임사들이 27일부터 3월 초까지 재택근무로 전환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 연장 가능성도 있다.

이는 24시간 서비스를 운영해야 하는 업계 특성상 이례적인 조치로, 업무 특성상 보안문제가 걸려 있는 일부 인력은 회사에서 순환근무를 할 계획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게임빌·컴투스 등이 재택근무를 시작하거나 연장했다. 앞서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네오위즈는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달 2일까지 3일간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한다. 임신부 특별보호를 위해 전사 유급 특별휴무와 별개로 20일간 유급 특별휴가를 부여한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 안전을 위해 현재 오전 7시~10시 유연출퇴근제 출근 시간을 1시간 확대 운영한다.

넷마블도 내달 2일까지 한시적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소수 필수인력을 제외한 넷마블 컴퍼니 전체로 확대한다. 내달 3일부터는 코로나19 TF를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넥슨은 네오플·넥슨GT 등 자회사를 포함해 재택근무를 허용한다. 이미 임시 휴원을 권고한 성남시 지침에 따라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을 운영하지 않고 맞벌이 부모 재택근무를 지원하고 있었다. 제주도의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내달 12일까지 임시 휴관이다.

펄어비스는 전 직원으로 재택근무 범위를 넓혔다. 내달 2일까지 시행 예정이나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 연장을 검토한다.

NHN 역시 내달 2일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클라우드와 다자간 화상회의 기능이 있는 자사 플랫폼 '토스트 워크 플레이스'를 통해 원격업무를 진행한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사내 보안 시스템을 거쳐야만 할 수 있는 업무가 있어 전부 재택근무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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