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 지정관련' 브리핑

[중앙뉴스=경주, 박미화 기자] 주낙영경주시장, 윤병길경주시의장은 2일 "코로나19"로 인하여 불안과 어려움을 겪는 경주시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방역대책 관련 '특별 공동브리핑'을 가졌다.

(사진=박미화 기자)
 방역대책 관련 브리핑   (사진=박미화 기자)

이날 1시경, 현재 확진자 한사람이 추가로 발생하여 현재까지 경주시의 코로나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14번 확진자는 대구 신천지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자로서 자가격리 중 검사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19세 남자로 성건동에 거주하고 있다.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여 밝히자면,

∙ 2. 23.(일) 03:23 GS25편의점(성건동 경주중앙점)

∙ 2. 28.(금) 15:10 한창스튜디오(성건동) 15:22 성건동행정복지센터

15:30 경북대구낙농농협 성건지점(금성로 292)을 방문, 접촉자는 부모와 동생 3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어서 정부의 농협 경주교육원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이날 오전 현재 우리나라 총 확진자는 4,212명으로 이중 대구(3,081명), 경북(624명)이 전체 확진자의 88%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기저 질환자 등 사망자가 22명에 이른다.

따라서 격리병원 부족으로 대구지역 확진환자중 약 1,600여명이 병원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가격리중에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어제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병상부족 문제와 환자관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환자 중증도 분류에 따라 중증도 이상의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하고, 경증환자는 의료지원이 가능한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하도록 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를 개정. 발표했다.

당장 오늘부터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받아 운영 개시하였고, 경북에서는 영덕 삼성인력개발원과 문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이 이미 지정되어 입소를 앞두고 있다.

경주시도 보문단지에 위치한 농협 경주교육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되었다. 농협 경주교육원은 경주 신평동 보문단지 내 소재하는 농협 직원들의 교육과 휴식을 위한 휴양시설로써 214실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하여 우리시에서는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에 손상이 되지 않을까 깊이 우려하면서 다른 지역에 시설이 지정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

주낙영경주시장과 윤병길 경주시의회 의장은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반대만 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 판단하여, 금일 오전 10시 급히 시의회 의장단과 도의원,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농협관계자 등과 연석으로 간담회를 갖고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방침을 수용하고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생활치료센터는 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지 않아도 되는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시설입니다. 시설운영은 중앙재난대책본부에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여 전문의료 인력과 행정인력이 상주하면서 치료가 이루어지게 된다.

정부합동지원단에서 철저한 방역과 위생관리로 안전하게 운영되며, 우리시에도 철저한 감시와 모니터링으로 외부 확산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므로 경주시민들은 너무 불안해 하거나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안심시켰다.

지난 1일 광주시장이 대구와 광주는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형제도시라고 하면서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를 전남대 병원과 조선대 병원 국가격리병원에서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허락했다.  따라서 대구와 경북은 한 뿌리이고 우리의 이웃이므로 고통을 함께 나누고 극복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의장 윤병길은 중앙정부의 농협 경주교육원을 ‘생활치료센터’ 지정은 코로나19 확산방지와 확진자 치료가 시급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감염병예방법” 제37조의 규정에 의거 급박하고 불가피하게 이루어진 관계로 우리시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을 경주시민여러분께 널리 양해를 구했다. 철저히 대비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한다면 이번 '코로나 19' 사태는 곧 종식될 것이라며, 모두 함께 코로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며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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