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보다 더 춥고 더 아파하는 곳, 그곳엔 뜨거운 땀방울 흘리는 자원 봉사자들이 있다

 

목요일(5일)인 오늘은 절기상 경칩(驚蟄)이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4절기중 3번째 절기다.(사진=윤장섭 기자)
목요일(5일)인 오늘은 절기상 경칩(驚蟄)이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4절기중 3번째 절기다.(계곡에 봄이오고 있다.사진=윤장섭 기자)

[중앙뉴스=윤장섭 기자]목요일(5일)인 오늘은 절기상 경칩(驚蟄)이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24절기중 3번째 절기다. 이제 완영한 봄을 맞이할 시기가 됐다. 하지만 오늘은 경칩이라는 절기가 무색할 정도로 영하의 날씨로 시작됐다.

출근길 아침 기온이 영하의 날씨로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날씨보다 더 춥고 더 아파하는 곳이 있다. 바로 코로나19로 가장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대구와 경북지역이다.

어느때보다 더 대구가 코로나19로 많이 아픈 오늘이다. 그러나 대구 시민들을 포함한 대구에 모인 자원봉사자(의사, 간호사, 방역요원, 군병력 등)들은 울지 않는다. 다만 바이러스 공포라는 국가의 재난 위기 극복을 위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 싸워 승리하겠다는 뜨거운 땀방울만 흘릴 뿐이다.

대구 시민들을 포함한 대구에 모인 자원봉사자(의사, 간호사, 방역요원, 군병력 등)들은 울지 않는다.(사진=자원봉사 의료진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윤장섭 기자)
대구 시민들을 포함한 대구에 모인 자원봉사자(의사, 간호사, 방역요원, 군병력 등)들은 울지 않는다.(사진=자원봉사 의료진이 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윤장섭 기자)

대구 시민들은 대구에서 막아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혼란에 빠질수 있다며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들을 통제하며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을 봉쇄하고 있다. 

오늘 대구의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2도로 출발하고 있다. 햇살이 비치면서 기온은 올라 오후 대구의 낮 온도는 영상 11도를 보여 따듯하겠다.

기상청은 우리나라가 북쪽에서 내려오는 대륙성 찬 공기로 인해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졌으나 아침이 되면서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전라도와 제주도는 아침까지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이 영하4도로 11일 만에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찬바람도 불어 몸으로 느끼는 체감 온도는 -8도를 보이고 있다.

오늘 아침 지역별 최저기온은 서울 -4도, 인천 -3도, 춘천 -6도, 강릉 -2도, 대전 -3도, 대구 -2도, 전주 -2도, 광주 -1도, 부산 0도, 울릉도.독도 -2도, 제주 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춘천 8도, 강릉 10도, 대전 10도, 대구 11도, 전주 9도, 광주 9도, 부산 13도, 울릉도.독도 11도, 제주 12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 유입된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가 짙게 나타나겠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월활한 대기 확산으로 인해 '좋음'∼'보통'이 예상된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이 밝혔다. 다만 강원권과 대구. 경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고 동해 앞바다에서 1.0~3.5m로 비교적 높게 일겠다.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최고 4.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7.0m의 높은 파고가 일어 서해와 남해, 동해 먼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이나 항해를 하는 선박들은 기상청의 해상 날씨를 시간시간 참고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원산간과 도심에는 건조주의보도 발령되어 있어 산불과 불씨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꽃샘 추위에 "체감 온도가 낮아 춥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클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날씨가 따듯해 지면 코로나19의 확산세도 점점 수그러들 것으로 질병관리 본부는 판단하고 있다.

3월 5일 7시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의 확진자는 5621명이며 사망자 35명, 완치자 41명이다.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93522명이며 사망자는 3202명이다. 완치자는 50876명이다.  중국의 경우는 확진자가 80422명 이고 사망자는 2984명 이다. 완치자는 49966명이다.

대구에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점점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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