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코로나19로 80대 남성 사망…국내 43번째
임대료 감면 정책에 따라 경주엑스포공원, 입점업체 3~4월 임대료 전액 면제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 보문단지 루지월드' 조성... 짜릿한 속도감 즐겨라
월성본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과 마스크 지원
청도군, '코로나19' 진정세...대남병원 확진자 108명 국립부곡병원 전원 이송
경산, 코로나19 확진자 400명 넘었다…대구서 경산으로 번지나
의성 코로나19 확진자는 누구?…부인이 전파자
안동시, 영업인 2명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이유가

 

국내 확진자가 오늘(6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6284명인 가운데 대구가 4693명, 경북이 984명으로 전체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중앙뉴스 DB)
국내 확진자가 오늘(6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6284명인 가운데 대구가 4693명, 경북이 984명으로 전체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중앙뉴스 DB)

[중앙뉴스=경북, 박미화, 윤장섭 기자]대구에서 코로나19의 진정세가 조금씪 나타나고 있지만 경북의 다른 시.군에서는 아직 확진자들의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국내 확진자가 오늘(6일) 새벽 0시를 기준으로 6284명인 가운데 대구가 4693명, 경북이 984명으로 전체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환자의 대다수가 대구와 경산시 등 경북도내에서 발생되고 있어 경북 도민들의 불안과 걱정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민관군 등 많은 자원봉사 의료진들이 오늘도 대구와 경북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지난 2월 19일, 3명의 첫 확진환자 발생한 이후 오늘(6일 0시)오전 까지 5577명(대구포함)을 기록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역별 추가 확진자는 대구가 367명, 경북이 12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대구가 4천 명을 넘어 4천693명을 기록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2월 19일, 3명의 첫 확진환자 발생한 이후 오늘(6일 0시)오전 까지 5577명(대구포함)을 기록했다.(자료=경북도청)
경상북도는 지난 2월 19일, 3명의 첫 확진환자 발생한 이후 오늘(6일 0시)오전 까지 5577명(대구포함)을 기록했다.(자료=경북도청)

질병관리본부는 새벽 0시를 기준으로 사망자 수를 43명 이라고 발표했다. 현재도 대구와 경북에서는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의심환자 및 자가격리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는 군의 제독차량까지 투입해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대중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들은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경북 도내의 모든 종교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민관군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내 확산을 방지하고 확진자의 조속한 치료에 최선을 다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천지 등 확진자 및 접촉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신원확인 및 모니터링을 강화된다.

중앙정부는 경북도에 개인 보호장비와 약품 등 의료 장비를 더 신속히 배부하고, 예비비 등 예산을 투입하여 확진자의 조속한 병원이송 및 집중적인 치료, 역학조사를 통한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대구에서 80세 남성이 오늘(6일) 오전 2시 35분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다.(사진=연합)
대구에서 80세 남성이 오늘(6일) 오전 2시 35분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다.(사진=연합)

① 대구서 코로나19로 80대 남성 사망…국내 43번째

대구에서 80세 남성이 오늘(6일) 오전 2시 35분 사망했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모두 43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 칠곡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서 80세 남성 A씨가 호흡곤란으로 오전 2시 35분께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칠곡경북대병원을 찾았고 당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상태였다.

숨진 A씨는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보건당국은 43번째 사망자의 사인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어제(5일)까지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로 7명이 숨졌다.

전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전체 사망자는 메르스 사태때 사망한 사망자보다 4명이 더 많이 발생했다. 메르스때의 사망자 숫자는 39명이다.

사망률로 보면 메르스가 4,769%로 코로나 19에 비해 9배 이상 높다.

메르스가 발병당시 사망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70대 치명률은 4.5%, 80세 이상 치명률은 5.6%로 나이가 많을 수 록 치명률이 높았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이거나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었다.

한편 메르스는 2015년 5월 20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했고 같은 해 12월 23일 보건당국이 종식을 선언 할 때까지 총 186명이 확진됐고 사망자는 메르스 종식 후 심부전증 등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다 2017년 사망한 74번째 환자를 포함해 총 39명이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6일 0시 기준으로 0.6%다.

 

경북 경주엑스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입점업체들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사진=경주엑스포)
경북 경주엑스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입점업체들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사진=경주엑스포)

② 임대료 감면 정책에 따라 경주엑스포공원, 입점업체 3~4월 임대료 전액 면제
 카페선덕 ․ 또봇 뮤지엄 ․ 푸드트럭 등 ‘착한 임대료’ 5곳 혜택

국가의 임대료 감면 정책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엑스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엑스포공원 입점업체들에게 임대료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와 경주엑스포공원 임시휴장 등으로 인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3~4월분 두 달간 임대료를 전액 감면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카페 '선덕'과 카페 '솔거랑', '푸드트럭',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정동극장' 등 경주엑스포 공원 내 입주한 5곳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2개월간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감면해 주는 것으로 전체 5,480여만 원에 이른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국가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인 만큼 입주업체와 함께 힘을 합쳐 극복해나가고자 임대료를 면제하기로 했다”며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경주엑스포공원 전체 방역작업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점업체들을 대표해서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김은희 대표는 “지난해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 이후 곧바로 공원 상시개장에 들어가 꾸준하게 이어지던 관광객의 방문이 코로나로 인해 한순간 끊기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며 “입점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대승적 결정을 해준 경주엑스포에 감사하고 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콘텐츠를 보강하고 마케팅 툴 정비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들도  ‘착한 임대인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경주 중심상가연합회(회장 정용하)는 경주시내 건물주와 함께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 경주청년회의소 손종렬 회장은 황오동에 있는 자신의 건물 세입자에게 당분간 월세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주 중심상가연합회가 주도적으로 나서면서 '경주중심상가', '보문콜로세움상가', '황남시장', '황리단길', '외동입실상가', '안강중앙상가'등 총42개소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들 상가들은 평균 49% 정도를 감면하기로 했다.

한편 경주엑스포공원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국내외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지난달 25일부터 임시휴장을 결정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휴장기간동안 전문 방역업체와 경북도의 방역차량을 지원받아 전시관 내·외부를 포함한 공원 전체 소독작업을 진행하는 등 방역활동과 시설정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카페선덕'과 '카페솔거랑', '푸드트럭' 등의 운영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지난달 공개입찰을 통해 입주업체를 모집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달 1일부터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오픈이 지연되고 있다.

'경주 보문단지 루지월드' 조성 업무협약(MOU) 체결 주낙영시장,이기영대표,박차양도의원(사진=경주시)
'경주 보문단지 루지월드' 조성 업무협약(MOU) 체결 주낙영시장,이기영대표,박차양도의원(사진=경주시)

③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 보문단지 루지월드' 조성... 짜릿한 속도감 즐겨라

경북 경주시에 소재 둔 ㈜수공단개발은 보문단지 내 부지 76,840㎡(23,300평)에 사업비 500억 원을 투입하여 루지트랙 2코스(총 2.7km), 리프트(350m), 힐링 탐방로, 상업시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루지월드를 건립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관광 1번지 경주 보문단지에 사계절 인기 어트랙션시설인 ‘루지’ 산업이 들어선다.

주낙영 경주시장, ㈜수공단개발 이기영 대표이사를 비롯한 도‧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500억 원 규모의 ‘경주 보문단지 루지월드’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경주시는 경북도와 협업하여 개발행위 등 각종 인‧허가 사항을 지원하고, 시행사인 ㈜수공단개발은 올 4월에 착공하여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루지월드’를 조성한다.

동계스포츠에서 유래한 루지(LUGE, 썰매)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특수 제작된 카트를 타고 땅의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달리는 체험형 관광놀이시설로,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짜릿한 속도감으로 청소년, 가족, 연인, 단체 단위 관광객들에게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시는 연평균 경주 국내․외 관광객 약 2천여만명과 보문단지의 하이코 MICE 산업, 특급호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연수원, 경주월드, 레저․휴양시설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와 접목한다며, 시너지 효과가 상당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공단개발 이기영 대표는 “4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경주의 대표 명소인 보문단지에 경주만의 독특한 테마를 반영한 전국 최고 수준의 루지시설을 조성하여 지역 관광산업의 활기를 불어 넣고, 운영 초기 50여명의 고용으로 2년 내 총 12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산업의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화관광도시 경주가 다시 한 번 더 관광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지역 대표 관광산업으로 각광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다 하겠다.”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월성본부는 나아리를 시작으로 동경주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방역을 지원했다.(사진=월성본부)
월성본부는 나아리를 시작으로 동경주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 방역을 지원했다.(사진=월성본부)

④ 월성본부,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과 마스크 지원

마스크 기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 본사는 마스크 3만매(1억원 상당)를 기증했다.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역시 마스크 8천매를 경주시에 기증하는 등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 무상 통 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 이어 재경 경주향우회(회장 백승관)3천매(1천만원 상당), 경주상공회의소(회장 최순호) 1천매, 7516부터 1대대(대대장 최기호) 1천매를 지원했고 시외버스터미널 황대원 회장은 지난달 27일 주낙영 경주시장을 찾아 마스크 구입비용으로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이처럼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는 동경주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방역을 최대한 빠른 시일에 시행해 지역 방역을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갖고있다.

지난 5일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노기경)는 지난 4일 월성본부 최인접 마을인 나아리의 코로나19 긴급 방역을 지원했다.

이날 나아리 주민들과 월성본부 직원들은 함께 마을 구석구석을 돌면서 방역 활동을 시행했으며, 필요 물품 등 추가로 지원이 필요한 사항도 면밀히 점검했다. 나아리 홍중표 이장은 “앞으로도 마을의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해 모두 노력하자.”면서, “월성본부의 빠른 지원과 협조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노기경 본부장은 “코로나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기를 바라며, 월성본부의 안전운영과 동경주 주민들의 건강, 지역 상권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성본부는 나아리를 시작으로 동경주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방역을 시행하고자 동경주이장연합회(회장 주동열)와 실행 방안을 협의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지역 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6일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사망자를 제외한 대남병원 확진자 108명 전원을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다.(사진=청도군)
6일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사망자를 제외한 대남병원 확진자 108명 전원을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다.(사진=청도군)

⑤ 청도군, '코로나19' 진정세...대남병원 확진자 108명 국립부곡병원 전원 이송

6일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사망자를 제외한 대남병원 확진자 108명 전원을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을 완료했다. 2층 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던 음성환자 16명도 국립부곡병원으로 이송됐다.

대남병원은 6일부터 병원 내 청소 및 방역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2월 22일부터 대남병원 확진자 치료를 위해 파견되었던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의료진도 철수했다.

지난 달 25일 대남병원과 관련 없는 일반 주민 사이에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사회에 감염 확산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1일 3명, 3일 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일과 4일에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청도군은 지역사회 감염이 줄고 선별진료소를 찾는 인원도 2월 21일부터 29일까지 총 695명이었으나 3월 1일 35명, 2일 91명, 3일 48명, 4일 15명으로 점차적으로 줄어들면서 확진세가 주춤한 양상을 띠고 있다.

확진자의 감소세가 뚜렸해지자 이승율 청도군수는 “대남병원 확진자 발생 후 이송 완료된 오늘까지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던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과 진료를 위해 고생하신 의료진들 등 최일선 현장에서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하지만 “일반 주민들의 확진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 군수는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주요 도로 등에 대해 주2회(수·일요일) 일제 동시 방역 실시하고, 집단 감염의 우려가 있는 사회복지시설 19개소에 대해서는 3월 9일부터 22일까지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여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덧붙여서 군민 모두가 개인 위생 수칙 준수 등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한편 집단 코로나19 감염사태가 벌어진 청도 대남병원의 운영 실태를 둘러싸고 지역 농협, 청도군과의 수상한 사업관계가 드러나  이해관계와 불법 여부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집단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산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오전 8시 기준) 400명을 넘어섰다.(사진=경산시청)
정부가 집단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산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오전 8시 기준) 400명을 넘어섰다.(사진=경산시청)

⑥ 경산, 코로나19 확진자 400명 넘었다…대구서 경산으로 번지나

국내 코로나19 확진 66%가 집단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집단감염 차단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산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오전 8시 기준) 400명을 넘어섰다.

경산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하루사이 57명이 추가돼 총 404명으로 늘어났다. 요양시설 두 곳에서도 또 다시 확진자가 나와 보건당국이 선제적으로 생활시설 580여 곳을 통째로 격리했다.

격리된 요양시설 한 곳에서는 요양시설을 이용하던 80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폐쇄됐다. 또 다른 요양원에서도 1명이 확진되면서 출입문이 굳게 닫혔다.

경북도청은 집단생활 시설에서 감염이 확산하자 시설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 581곳에 시행되고, 해당 시설은 오는 9일부터 2주 동안 외부출입이 차단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81개소 생활시설에 방역 물품을 충분히 지원하고 또, 근무자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물적 금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확진자는 절대다수가 집단시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산에서는 지난달 19일 처음으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달들어 1일 56명, 2일 28명, 3일 62명, 4일 56명, 5일 57명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신도(811명)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한 검진을 실시하면서 양성판정을 받는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검사자 대비 양성판율은 14.2%다. 현재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된 사람은 1천300여명이다. 자가격리된 사람들 중 30명은 5일 오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관련이 274명(67.9%)이 가장 많고, 확진자 접촉이 75명(18.6%), 지역감염이 51명(12.6%), 조사중 4명이다. 한편 정부는 대구와 청도에 이어 경산시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⑦ 의성 코로나19 확진자는 누구?…부인이 전파자

경북 의성군은 6일 A(72)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경산에서 생활하는 확진자인 부인(69)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성에는 성지순례단 21명을 비롯해 환자가 41명으로 늘었다.

의성군은 추가 확진자를 집에 격리하고 이동 경로와 접촉 파악에 나섰다.

경북 안동시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확진자 2명을 이례적으로 경찰에 고발했다.(사진=안동병원 윤장섭 기자)
경북 안동시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확진자 2명을 이례적으로 경찰에 고발했다.(사진=안동병원 윤장섭 기자)

⑧ 안동시, 영업인 2명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이유가

경북 안동시가  '코로나19'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확진자 2명을 이례적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이 고발된 혐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다.

안동시는 확진자 A씨가 지난 2월 27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하고 격리통지서를 받고 격리중에 있어야 함에도 지난달 28일 가게 문을 열고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지난달 28일 검체 채취하고 격리통지를 받았으나,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아들이 운영하는 가게에 음식 조리 및 음료 판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각각 2월 28일 오후 6시, 3월 1일 오후 1시에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동시는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A씨와 B씨를 안동경찰서에 지난 2일과 4일 고발했다. 고발을 당한 2명 모두 신천지 안동시지회 명단에 포함돼 있는 신도들이다.

이홍연 안동시보건소장은 "무책임한 행동으로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등 강력한 조치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이동 경로가 공개되면서 온라인상에는 이들에 대한 신상 털기와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염병 병원체에 감염됐다고 의심되는 사람을 적당한 장소에 일정한 기간 입원 또는 격리'하도록 돼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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