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와인 마을서 즐거운 해프닝 사건...세척 회로 속 밸브 오작동

 

YTN이 전한 재미있는 사건은 이탈리아 북부의 한 마을(카스텔베르토) 일부 가정집에서 물 대신 붉은 포도주가 나온 사건이다.(YTN이 현지SNS 캡처한 사진)
YTN이 전한 재미있는 사건은 이탈리아 북부의 한 마을(카스텔베르토) 일부 가정집에서 물 대신 붉은 포도주가 나온 사건이다.(YTN이 현지SNS 캡처한 사진)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실시간 뉴스체널인 YTN이 CNN보도를 인용해 재미나는 사건을 보도했다. YTN이 전한 재미있는 사건은 이탈리아 북부의 한 마을(카스텔베르토) 일부 가정집에서 물 대신 붉은 포도주가 나온 사건이다.

YTN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모데나 카스텔베르토"의 일부 가정집의 샤워기와 수도꼭지에서 물 대신 레드와인이 나왔다고 전한 CNN의 보도를 인용해  8일(일요일) 국내에 알렸다.

CNN은 이날(4일) 가정집에서 물 대신 와인이 나오는 현상은 약 3시간 동안 20여 가정에서 일어났다고 전했다는 것,

포도주 유출 사건을 자체 조사한 마을 주민들은 지난주 수요일(4일), 몇 시간 동안 병에 포도주를 넣는 작업과정에서 세척 회로 속 밸브가 오작동을 해 자신들이 즐기는 '람브루스코'가 병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수도꼭지와 샤워기에서도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시말해 현지의 한 포도주 양조장에서 수도관에 연결되 와이너리 병을 세척하는 세척 회로 밸브 가운데 하나가 고장이나서 지역 특산품으로 알려진 "람브루스코 그라스파로사 와인"이 수도관으로 흘러들어 간 것,

수도관으로 흘러들어간 붉은 포도주의 양은 상품으로 병에 담으려고 했던 포도주 1,000 리터다.

마을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게 지역 특산품인 붉은 포도주를 수돗물 대신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잠시 즐거운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한편 모데나 시에서 남쪽으로 16km 거리에 있는 카스텔베트로 시의 부시장인 '지오르지아 메차퀴'는 일부 가정집에서 물 대신 붉은 포도주가 나온일로 인해 마을 주민들 사이에는 건강상 위협이 없었다"며 "웃을 일이 거의 없던 시간에 잠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카스텔베르토'는 미식과 와인의 도시로 전세계 포도주 열혈 팬들이 찾아오는 유명한 관광지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관광 산업 대부분이 마비되며 관광객이 80% 이상 줄어드는 직격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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