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청춘남녀의 판타지 로맨스...3월 개봉

코로나로 신작들이 줄줄이 공식일정을 취소하는 가운데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지난 1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언론 시사회를 개최했다 (사진=강철필름)
코로나로 신작들이 줄줄이 공식일정을 취소하는 가운데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지난 1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강철필름)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빌려줄게요, 도움이 될 거에요" 늦은 밤, 빗 속을 뚫고 카페를 찾아와 ‘소정’에게 책 한권을 던져주고 홀연히 사라진 기이한 할머니. 그 날 이후, 이 책으로 인해 두 사람의 평범한 일상은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하는데…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지난 3/17(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언론 시사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신작들이 줄줄이 공식일정을 취소하는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배우 김소은, 성훈은,김소혜, 이판도, 김정권 감독 등이 모두 참석해 언론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화'사랑하고 있습니까'의 주연배우 성훈 (사진=강철필름)
영화'사랑하고 있습니까'의 주연배우 성훈 (사진=강철필름)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감독과 배우들의 진솔한 대화가 오갔다. 극중 까칠한 츤데레 카페 오너 ‘승재’ 역을 맡은 배우 성훈은, 까칠한 배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나는 사실 친절하지 않다. ‘승재’는 내 내면에 숨어있는 모습일 것이다. 그걸 끄집어냈기 때문에 연기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고 밝혀 실제 본인의 모습을 영화에 녹여 ‘현실 캐릭터’를 탄생시켰음을 밝혔다. 

외유내강형 카페 알바 ‘소정’역을 맡은 배우 김소은은 극 중 어머니 역을 맡은 故전미선배우와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아 딸로서 몰입이 잘 됐고, 연기하는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라며 각별했던 촬영현장을 회상하면서도 “전미선 선배님께서등장하는 장면부터, 영화를 보는 내내 굉장히 슬펐다.”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나’ 역을 맡은 김소혜 배우는 “우리 영화는 파스텔 같은 영화다. 진하지는 않지만 힐링을 전해주는 영화다.”라고 말하며 ‘사랑하고 있습니까’가 선사할 따뜻한 로맨스를 예고했고 ‘기혁’ 역을 맡은 이판도 배우 역시 “차갑고 어려운 시기, 모두가 우리 영화를 통해 작지만 따뜻한 힐링의 마음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해 영화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동시에 전했다.

김정권 감독은 “어려운 시기지만 영화를 통해 자신의 삶과 일상의 작지만 귀한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성훈은 “여기까지 오기 힘든 시기임에도 마스크 착용하고 참석해줘서 감사하다”며“ 이 시기를 잘 버텨서 관객분들을 웃으면서 뵐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소은은 “영화가 주는 행복으로 다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다.”며 어려운 시국에 개봉하는 영화가 관객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작들이 줄줄이 공식일정을 취소하는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된 언론 시사회는 여타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손소독제, 열감지 카메라 등은 볼 수 없어 취재진들을 다소 당혹스럽게 했다. 평범한 곳에서 시작된 가장 마법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올 봄 단 하나의 판타지 로맨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3월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