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방역소독에 10억 원 추가 투입
코로나19 피해 영세학원 장기저리 긴급융자

서울시청(사진=신현지 기자)
서울시청(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개학 연기 장기화로 수업 공백이 생긴 학생들을 위해 ‘학생 지원대책’에 나선다.

20일 서울시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과 부담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차원에서 교육당국인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시교육청의 대책을 시 차원에서 보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유치원과 학교와 학원에 대한 소독‧방역을 강화해 시설 내 감염 유입을 차단하고, 휴원 등으로 피해를 입은 영세학원에는 긴급 융자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유치원‧학교 방역 추가 지원과 학원 방역 강화 및 영세학원 융자지원, 촘촘한 긴급돌봄망을 통한 돌봄공백을 지원한다.

이에 먼저 학교 내 감염유입 차단을 위해 유치원 및 학교 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 강화 예산 10억 원을 추가로 긴급 투입한다. 앞서 시가 지난 2월 마스크 및 방역물품(알코올소독제 등) 비용 5억 원을 지원한 데 이은 조치다.

이어 지역사회 감염 우려에도 여전히 운영 중인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영세학원 긴급 융자지원을 지속 홍보하면서 시교육청을 통해 휴원을 지속 권고한다.

동시에, 시설 방역 소독도 강화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상담‧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활용해 1.5~1.8%의 저리로 최대 5년 간 장기 지원한다.

또한 개학 연기로 유치원‧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초과 수요를 우리동네키움센터로 분산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간 유기적 돌봄망을 구축한다. 현재 우리동네키움센터 긴급돌봄 이용률은 25%로 여유가 있는 편이다.

유치원‧초등학교 돌봄교실은 1,373개교이며  평일 9시~19시 운영 중이다. 긴급돌봄 이용학생은 3월 16일 기준 19,334명이다.

또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 는 휴업 중에도  전체시설 64개소에서 긴급돌봄을 시행 중이다. 현재 이용가능 인원 대비 281명이 이용 중이다. 긴급돌봄은 평일 9시~18시 제공되며, 센터 여건에 따라 8시~20시까지도 운영한다.

아울러 학교에 가지 못하는 자녀(만 8세 이하) 돌봄을 위해 무급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쓰는 학부모에게 지급하는 돌봄비용 추가 지원도 고용노동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최장 5일 간(한부모는 10일) 하루 5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개학 연기로 집에 머무는 학생들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에 동참 중인 시민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비법을 공유하는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학생 지원대책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시와 시교육청이 협력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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