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 IOC에 올림픽 연기해달라 공식 서한...미국·영국 릴레이 성명 동참

 

미국수영연맹이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보낸 편지(자료=방송캡처)
미국수영연맹이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보낸 편지(자료=방송캡처)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도쿄올림픽'개최를 취소해야 한다는 세계 각국 올림픽 위원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있는 수영과 육상 종목에서 더 올림픽 중단을 요구했다. 미국 수영연맹과 영국 육상연맹 등은 공개적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를 요구했다. "지금 이대로라면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다는 것,

올림픽 연기를 가장 먼저 주장하고 나선 나라는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다.

올림픽 연기를 가장 먼저 주장하고 나선 나라는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다.(사진=YTN)
올림픽 연기를 가장 먼저 주장하고 나선 나라는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다.(사진=YTN)

일본 교도통신 등 복수의 일본 언론들은 지난 "20일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가 IOC 바흐 회장 앞으로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도쿄 올림픽을 연기 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슬로베니아, 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대회 강행을 주장하는 일본 아베 정부에 대해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유럽의 각국의 올림픽 위원장들이 하나둘씩 IOC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스페인의 블랑코 올림픽 위원장도 도쿄올림픽 연기를 주장했다. 스포츠 강국의 경기단체들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미국 수영연맹의 힌치 회장은 미국 올림픽 위원회에 도쿄 올림픽의 1년 연기를 제안하는 서한을 보내 개최 연기를 추진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올림픽 위원회는 "올림픽 개최를 바라는 선수들도 있는 만큼 지금은 어떤 결정도 내리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조만간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수영연맹이 자국 올림픽위원회에 강력하게 연기를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리우 올림픽 4관왕 케이티 러데키 등 세계 최강으로 알려진 미국 수영 대표팀"이 훈련장이 모두 문을 닫아 연습을 중단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육상의 강국인 영국 육상연맹도 도쿄올릶픽 연기를 주장했다. 영국 육상연맹의 '카워드' 회장은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영국내 모든 연습장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폐쇄"된 상태라며 선수들 역시 훈련장이 없어 훈련을 받지못하고 있다, IOC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최를 현재의 일정으로는 개최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정상 개최에 반발하는 전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움직임이 점점 늘어나면서 IOC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나 연습을 할 수 없게 되자 세계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일정"을 맞춘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도쿄 올림픽의 개최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상적인 일정대로라면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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