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 수필가/시인
박종민 수필가/시인

[중앙뉴스=박종민]총 균 쇠는 석학 재 레드 다이아몬드 주창하면서 설파한 학설이다. 자연생태학적의 약육강식 속에서 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진 자가 살아남게 되는 진리가 담겨있다.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힘 아니면 무기다. 우선 총이다. 공격하여 굽히게 하거나 아니면 죽여 없애 버려버리고 마는 무기인 것이다. 균 또한 마찬가지다.

아무런 냄새 풍기질 않으면서 침입해 상대방을 공격하여 제압 무력화하면서 저들끼린 뭉치며 동류 화하는 것이다. 다음으론 쇠다. 쇠붙이는 대포가 되었고 탱크가 되었다.

총 균 쇠 모두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여 질 수도 있다.좋은 균도 있고 질 좋은 기기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쇠붙이기도 하다. 여기서 지적하는 건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가 돼 위해를 가하는 못 된 총 세균 쇠라는데 있어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재 레드 다이아몬드는 인간간의 경계경쟁을 넘어 국가 간에 힘을 겨루게 되는 불확실성의 미래를 내다보고 예측한 측면이 있다. 인명을 살상하는 강한 무기로서의 예측이다. 그의 생각 기저엔 쏴버리면 맞고 그냥 죽여 없애버리고 마는 총의 성능기능의 위험성이다. 그 다음으로 제기한 세균이다.

균의 실체는 눈으로 쉽게 발견해 낼 수 없고 생동영역이 지극히 제한적이며 한계적인 자생력이다. 그런데 한 번 옮겨져 침입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위력의 괴물이다. 요즘 전 지구촌에 확산되고 있는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예다.

오늘날 세계인류가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동력이 없어 이동하질 못하는 한 낱의 미세한 균으로 인해 인간의 공포와 좌절감이 크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인간이 균에 먹혀 죽어나자빠지며 속수무책 절절매고 있다. 균의 강한 기세에 눌려 허둥대고 있는 인간의 허약함과 쇠약함에 걱정이 앞선다.

총 균 쇠의 위력을 복기해보면 세 가지가 모두 인간의 힘을 초월하여 힘의 균형을 파괴하는 무기가 됐다. 맹수를 포함한 살아있는 건 무엇이든 제압해버리는 총의 무력이다. 균 역시 글자그대로 유해균을 소리 소문 없이 퍼뜨려 생명체를 죽이거나 꼼짝달싹 못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쇠는 무기류의 기본 소재가 아닌가. 재 레드 다이아몬드의 학설이  설득력이 있는 이유다. 인류중심의 인간애를 바탕으로 총 균 쇠를 유익하고 유용하게 이용하고 활용해야 하련만 인간스스로가 자승자박(自繩自縛)하는 꼴이다. 잘 못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우리들 앞에 부닥친 균으로 인한 폐해와 공포의 현실을 직시해보자, 어찌 보면 인간의 무기력함에서 총 균 쇠가 수많은 인류를 말살시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세균의 경우 실체를 식별하지 못하는 미세 균에 인간인류가 죽어가면서 고통스러워한다. 벌벌 떨면서 갈팡질팡한다.

오늘 우리 앞에 갑자기 들어 닥쳐 확산돼가는 코로나바이러스 균을 예측이나 예상을 했을까? 예견을 했더라면 예방도 가능했으련만 우리들 인간 스스로가 자만했고 방심했던 것이리라. 그렇게 우리는 무방비의 상태로 균의 세력 앞에 속절없이 당하고만 있다.

언젠가는 잡히고 말겠지만 전문가들이 말하는 세균의 실체와 실상은 쉽질 않다. 첨단문명 속 현대의학과 과학이 즉각 대처해 내질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간 우리인간들이 너무나 등한시 했고 태연하게 균에 대해 그 위력을 무시하며 간과해온 측면이 있는 것이다.

진즉 재 레드 다이아몬드의 세균학설에 대한 심층 연구와 공부 노력으로 대처해 왔더라면 충분히 미리미리 예방 할 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총은 강하지만 총보다도 더 강한 세균이 있음을 무시해왔던 게 아니었나 싶다. 우리 모두 강건한 의지와 집념으로  이 바이러스난국(難局)을 극복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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