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규모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예술가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다 (사진=방송 캡처)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예술가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다 (사진=방송 캡처)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예술가들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전국 각지에서 거리공연(버스킹)을 할 '청춘마이크' 공연팀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410개 팀을 선발해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 사업인 ‘청춘마이크’는 학력, 이력, 수상경력에 제한 없이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문화예술가들에게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연극, 비보이 춤, 마술 등, 모든 분야의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해 청년문화예술인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57개 팀, 청년문화예술가 3,215명이 참여해 전국에서 국민들과 함께하는 공연 4,622회를 펼쳤다.

올해는 지원 예산을 6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억원 늘려 잡았다. 선발된 팀은 한번 공연할 때마다 인원수에 따라 70만~210만원 공연료를 지원받으며 전국 다양한 장소에서 연간 5회 공연을 할 수 있다.

또 공연에 필요한 장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만 19~34세 청년예술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연극, 비보이 춤, 마술 등 모든 분야 무대가 가능하다.

창작준비금은 예술인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창작에 필요한 실질적인 비용을 1인당 연간 300만원 지원하는 제도다. 작년에는 5,500명이 지원을 받았고, 그중 청년 예술인은 3,583명이었다.

올해부터는 지원 규모를 12,000명으로 2배 이상 대폭 늘려, 청년 예술인의 참여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지원에 필요한 소득과 재산 심사 대상을 본인과 배우자로 완화했다. 따라서 예술활동으로 벌어들이는 소득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부모의 재산 때문에 창작준비금을 지원받지 못했던 청년예술인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창작준비금 지원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접수는 지난달 마무리돼 심의 중이며, 늦어도 5월 중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하반기 지원 일정도 앞당겨 6월 중 사업 공고를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피해를 본 예술인들에 대한 조속한 지원을 위해 심의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창작준비금을 신청하려면 '예술활동증명' 절차 기간이 있어 희망자는 4주간 증명 절차를 감안해 미리 신청하면 된다. 관련 안내와 신청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누리집(www.kaw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예술활동증명이란 예술인 복지사업 참여를 위한 기본 절차로, 예술인 복지법 상 예술을 '업'으로 하여 예술활동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제도다. 최근 일정 기간 동안의 예술 활동 혹은 예술 활동 수입 내용으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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