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을 챙기면서 '먹튀'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외환은행은 오늘 이사회를 열어 보통주 1주당 천 51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당율은 15.5%이고 배당금 총액은 9천738억 원으로 기준일은 6월 30일입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지분 51.02%를 보유한 론스타는 4천969억 원의 현금을 배당받게 됐고 외환은행 인수 후 받아간 배당총액도 1조 7천99억으로 늘었습니다.



외환은행은 앞서 2008년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을 할 수 있게 정관을 고쳐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는 주당 각각 100원과 135원을 배당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당국은 론스타가 다시는 불법적인 고액배당 시도나 경영간섭을 할 수 없도록 의결권을 즉각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외환은행 측은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아직 미정이며, 20일 이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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