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부터 2주 간 온라인‧찾아가는 접수… 현재까지 7만3천 가구에 지급 완료
16일부터 현장접수 5부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가구원 전체서명 사전준비 권장

16일부터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재난긴급생활비 현장접수가 진행된다(사진=신현지 기자)
16일부터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재난긴급생활비 현장접수가 진행된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해 전국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약 1400만 가구의 4인 기준 100만원씩의 긴급재난지원금과 각 지자체별 재난긴급생활비 지원금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2020년 소득기준 150%(건강보험료 기준)는 712만원에 해당하며 1가구원당 약 25만원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참고로 2020년 중위소득은 4,749,174원이며 복지로 사이트(www.bokjiro.go.kr)에서 소득인정액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지난 3월 30일부터 온라인 재난긴급생활비' 지원금 신청 진행 중에 있다. 서울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 가구 중 추경예산 등으로 정부지원을 받는 73만 가구를 제외한 117만7000가구다.

서울시는 온라인을 통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 시작 2주 만에 신청자가 55만 명을 넘어 섰고 찾아가는 접수로 7천여 명이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월30일부터 동주민센터 현장접수는 받지 않고, ‘온라인 신청’과 거동 불편한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접수’를 시작했다.

서울시의 온라인 신청은 서울시 복지포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5부제에 따라 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해당 요일에만 접수가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총 신청금액은 1,916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소득조회가 완료되어 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73,368가구며 접수완료 후 빠르면 2~3일 내 서울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된다. 최근 신청인원이 몰리면서는 다소 지연돼 일반적으로 7일 정도 소요되고 있다.

오늘(16일)부터는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가 진행되며 기존 온라인 접수와 찾아가는 접수를 함께 지속 병행한다. 신청은 5월15일(금)까지며 현장접수 역시 온라인 접수와 동일하게 5부제를 시행한다. 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해당 요일에만 접수할 수 있다. 

현장접수 준비물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개인정보제공동의서에 가구원 전체 서명을 받도록 되어 있으므로 미리 작성해 방문하면 빠른 접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장접수도 온라인 접수와 마찬가지로 지급 여부가 결정되면 문자로 통보되며, 신청접수 후 7일 이후 지급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 3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긴급생활지원비 온라인 신청 비율을 보면 40대가 22.6%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20.6%,  20대 20.3%, 60대 이상 18.3% 30대 18.0% 순이었다.  

가구원수는 1인가구가 36.2%(19만9,74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인가구 22.2%(18.5%), 3~4인 가구(17.9%) 순이었다. 자치구별 신청 인원을 보면 관악구가 4만2천 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3만7천, 노원구 3만2천, 은평구와 송파구가 각각 3만1천 가구로 나타났다. 

지원금 선택은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 42.7%, 선불카드 57.3%로 선불카드 신청비율이 조금 높았다. 시는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으로 받으면 10% 추가 혜택이 있는 만큼, 제로페이 가맹점을 통한 모바일상품권 사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민생 위기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이 시민 여러분의 큰 관심 속에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4월16일부터는 동주민센터 현장 접수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접촉방지 및 감염예방을 위해 5부제 실시 및 접수 창구 다양화, 신속한 접수를 위해 추가 인력을 배치하는 등 철저히 준비로 시민 여러분께서도 현장접수 5부제를 잘 지켜주시고, 지금까지와 같이 질서정연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지키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세입여건의 악화 등 재정적 어려움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삶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추가지원이 가능하도록 결단을 내렸다. 마른수건을 쥐어짜서라도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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