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민의 우생마사] 덧없이 흐르는 세월,붙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서
[박종민의 우생마사] 덧없이 흐르는 세월,붙잡을 수 없는 시간 속에서
  • 박종민
  • 승인 2020.04.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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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수필가/시인
박종민 수필가/시인

[중앙뉴스=박종민] 어느덧 2020년도 1분기점을 지나쳐 왔다. 세월의 흐름이 참 빠르기도하다. 분초를 다투며 시간들이 잽싸게 지나가고 있다.

쉼 없이 흘러가는 세월이 덧없다. 빠르기만 한 세월과 시간을 그 누구도 멈춰 서게 할 수는 없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우리네 인간이 한데 묶여 발맞추며 함께 간다.

이처럼 빠르게 흐르는 세월을 두고 옛 양반 선비들은 흐르는 강물과 같다느니, 흘러가는 구름 같다느니 했다. 그 화두가 여직도 우리들에게 와 닿는다.

이를 공감하고 공유하고 있다. 양반 선비들이 어느 것 하나에도 꺼릴게 없었을 터이며 초조하거나 꿀리며 불안해하질 않았을 것이 것만 흘러가는 세월 앞엔 속수무책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었으리라.

과장된 표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흔히들 흐르는 시간은 활시위를 떠난 화살이라, 말한다. 얼마나 빨리도 가고 있음에서 일까? 가는 세월, 시간이 아깝단 얘기이기도 하리라.

활시위 떠난 화살에 비해 느리지만 달리는 말발굽이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빠르게 지나쳐가는 시간이기에 촌음(寸陰)을 아껴 쓰라한다.

촌음이란 아주 매우 짧은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니 그런 짧은 시간도 절약하란 얘기다. 아끼고 절약하여 짧기만 한 내 인생, 자신의 인생에 보탬이 되는 시간되게 하란 말이다.

헛되이 보내질 말고 빠르기만 한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고 인식해서 시간의 흘러감을 잘 타면서 목적에 제대로 정착하란 얘기와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디게 시간이가는 곳도 있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지루하고 고단하게 느끼는 곳이 사우나 안이다. 무려100°에 이르는 뜨거운 열기와 제한된 공간 속 공기의 교류나 소통이 단절된 작은 방구석이기에 사우나 안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더디게만 느껴진다.

시간을 재라고 갖춰놓은 모래시계가 1회전 할 때 겨우 5분여 시간이 지나간다. 그런데 그것도 느리고 더디게만 흘러가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똑 같은 시간의 흐름이지만 땀을 빼내기 위해 지루하고 힘겨운 시각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그 느리고 더디게 가는 사우나안에서의 땀 뻘뻘 흘리며 견뎌 보내는 분초시간도 그만큼 소중한 시간임은 틀림이 없다.     

 예부터 석학 명인 양반 선비 학자들도 시간은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고귀함이며 진귀함이라 했다. 인생 삶을 살아가다보면 실로 황금이나 진귀한 보석 보다 더 귀한 게 시간이다.

시간을 돈으로 금전적 가치로 환산한다면 황금보다 더 가치가 높은 다이아몬드나 더 귀한 희귀금속류 그 이상의 가치이란 느낌이 든다.

한번 흘러가면 되돌릴 수가 없는 게 시간이고 붙잡고 매달려 봐도 잡질 못하는 게 시간이고 세월이니 말이다. 조물주 신(神)도 멈추거나 바꿔가며 되돌릴 수가 없는 게 세월이며 시간이다.

잠시도 지체 없이 줄 곳 내빼 내 달리고 있는 것이 시간이다.그 누가 이를 멈 출수가 있겠나?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인지하여 아껴야함이다.

요즘처럼 바쁜 때에 시간의 더딤을 느끼는 곳이 몇 군데 또 생겼다. 약국 우체국 농협마트다. 마스크 한두 장 사려고 이곳에선 줄을 선 사람들이 모두 하나같이 개문판매개시를 기다리면서 시간이 더딤을 안타까워 애 타고 있다.

똑 같은 시간의 흘러감을 두고 왜 그럴까? 지루하고 짜증나니 그런 것이 아니겠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정황이다. 그러고 보면 시간의 빠른 흐름이 무정 무색한 것이 아닌 것이다.

무정 무색 아쉬움과 안타까움은 내 느낌과 내 생각 속의 시간관에 있을 뿐이리라. 어찌 됐던 고귀한 시간이기에 촌음을 아껴 써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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