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시장에서 현대와 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미국법인(HMA)은 지난달 미국시장에서 작년 동기보다 15.6% 증가한 5만9천20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현대차의 역대 6월 판매실적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엘란트라가 40%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소나타도 4.9% 늘었고 산타페와 투산, 제네시스의 판매도 증가했다.

기아차미국법인(KMA)도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4만5천44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의 3만1천906대보다 41.2%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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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울은 76%가 증가한 1만1천314대가 팔렸고 소렌토도 16.3% 늘었다.

하지만 이런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 증가율은 지난 5월의 21%, 53.4%보다는 다소 둔화된 수준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21만5천358대를 판매해 1년 전보다 10.5%가 늘었고 포드도 19만4천114대를 팔아 13.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지프와 닷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2만394대를 판매, 30.1%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일본 지진의 타격을 받은 도요타와 혼다를 앞질렀다.

도요타는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재고부족에 시달리면서 미국내 월간 판매량이 11만937대에 그쳐 작년 동기보다 21%나 감소했다.

혼다도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1%나 줄어든 8만3천892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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