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비즈 非개발직군 첫 공채...학력·전공 상관없이 지원 가능
인턴십 범위, 서비스·비즈 사업 분야까지 확대
'채용형 인턴' 모집 위해, CEO 직속 전담 TF까지 구성
지원 일정과 전형 방법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정부가 새해 벽두부터 젊은이들의 채용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중앙뉴스>는 지난 1월 강남구 양제동 AT센타에사 진행된 "공정사회 투명채용" 참 인재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 "2020년 공공기관 일자리 박람회"장을 찿아 올 한해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의 채용계획을 분야별로 쪼개어 소개했다. 공공기관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채용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코로나19의 사태를 확인하면서 채용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민간기업들도 코로나 사태로 신입사원 채용 일정에 차질이 빚어졋으나 더이상 채용이 미뤄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에 따라 4월초에 5대 그룹이 먼저 신입사원의 채용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는 정부가 추진중인 청년 일자리 채용계획에 대해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역대 최대 인턴채용에 나서는 '카카오'의 채용일정을 소개하고 채용에 따른 자세한 요강들을 짚어보기로 한다.

카카오가 2020년 상반기 대규모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자료=카카오)
카카오가 2020년 상반기 대규모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자료=카카오)

▲'채용형 인턴' 모집 위해, CEO 직속 전담 TF까지 구성
 
새로운 연결을 통해 더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꿈꾼다는 것이 카카오의 비전이다. 특히 카카오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을 한층 가깝게 연결함으로써 세상을 어제보다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카카오가 2020년 상반기 대규모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카카오는 지난 20일부터 다음달(5월) 6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카카오가 역대 최대 규모로 모집하는 인턴십은 서비스와 비즈 분야까지 모집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는 내부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이번 대규모 인턴십 공채를 준비해왔다.  ①빅데이터, ②인공지능, ③블록체인 등 빠르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산업 특성에 걸맞는 다변적인 사고와 가치관, 톡톡 튀는 이성과 감성 등을 두루 갖춘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을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다.

카카오는 비(非)개발자 직군도 처음으로 공개채용한다.

청년 일자리 채용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이어지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상반기에 신입 사원의 채용 계획을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고용시장의 어려움 속에 카카오가 역대 최대 규모의 연계형 인턴십 채용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국내 경제계 상황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로 보인다.

카카오는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일자리 확대로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카카오가 인턴십을 통해 모집하는 신입 채용 규모는 지난해의 전체 채용에 두 배가 넘는 100명 이상을 모집한다.

카카오가 인턴십을 통해 모집하는 신입 채용 규모는 지난해의 전체 채용에 두 배가 넘는 100명 이상을 모집한다.(카카오 홈페이지)
카카오가 인턴십을 통해 모집하는 신입 채용 규모는 지난해의 전체 채용에 두 배가 넘는 100명 이상을 모집한다.(카카오 홈페이지)

▲ 인턴십 범위, 서비스·비즈 사업 분야까지 확대

이번에 카카오가 모집하는 분야를 살펴보면 서비스·비즈 사업 분야까지 인턴십 범위를 확대한 것,

카카오는 그동안 이과생이 대부분인 개발자 직군에 대해서만 신입 공개 채용을 해왔다. 이번에 채용하는 분야는 문과 계열의 전공자들이 지원할 수 있는 분야로 문과생 대상의 첫 공개 채용이다.

서비스·비즈 사업 분야는 주로 문과 계열 대학 졸업생이 주로 지원하는 분야다

카카오는 이러한 취지에 맞춰, 서비스·비즈 분야의 인턴십은 모집 과정에서 세부 직무 구분 없이 선발하는 이색 채용 요소를 마련했다. ①서비스기획, ②UX/디자인, ③비즈니스 등 직무 간 경계를 넘나드는 종합적 경험과 사고의 중요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인턴십 수행 과정 속에서 주도적으로 직무를 판단하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서비스·비즈 분야 인턴십을 기획, 운영하기 위해 지난 3월 초 CEO 직속 특별 전담 TF도 구성했다. 인사 담당 부서에서 채용을 주도하는 보통의 기업과 달리 서비스 기획, 디자인 등 다양한 업무 담당자 10여 명으로 TF를 조직한 것,

자유로운 표현과 소통에 익숙한 Gen Z(Generation Z) 세대들이 주축을 이룬 이 TF는 사전 과제 출제는 물론, 면접 심사 항목, 평가 가이드 등 인턴십 과정 전반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TF팀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황유지 팀장이다.

황 팀장은 지원자들에게 몆가지 팁을 전했다. 먼저 ①좋아하는 것에 대해 진정성 있게 깊은 고민을 해본 경험을 가진 사람, ②‘카카오’라는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세상을 바꿀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사람 등이다. 황 팀장은 이어 카카오를 이끌어갈 슈퍼루키를 찾고 있다는 것도 덧붙였다.

인턴십 지원은 다음달(5월)  6일 오전 11시까지 카카오 영입 홈페이지(https://careers.kakao.com)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카카오 홈페이지)
인턴십 지원은 다음달(5월) 6일 오전 11시까지 카카오 영입 홈페이지(https://careers.kakao.com)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카카오 홈페이지)

▲지원 일정과 전형 방법

인턴십 지원은 다음달(5월)  6일 오전 11시까지 카카오 영입 홈페이지(https://careers.kakao.com)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해당 과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터뷰 과정을 거쳐 6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턴십 직원은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근무가 예정되어 있다. 인턴십 과정을 거친 지원자는 추가 평가와 면접 등을 거쳐 정규직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개발 분야(Tech Developers)와 서비스·비즈 분야(Service/Biz Developers)에서 선발하는 카카오의 이번 인턴십은 학력 및 전공과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개발 분야는 ①서버(Server), ②클라이언트(Client(Android), iOS, Front-End, Windows) ③인프라(Infra), ④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ML/Algorithm, Statistics/Analysis)등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서비스·비즈 분야는 구분없이 선발해 인턴십 수행 과정에서 역량과 적성에 맞는 직무 모색을 통해 정규직 입사 시 서비스기획,사업기획, 마케팅, BX, UX, UI, Illustration 등의 직무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개발 분야 지원자는 최대 2회까지 코딩테스트를 거치며, 서비스·비즈 분야는 서류 전형 과정에서 부여되는 사전 과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정보기술(IT)업계에선 경기 위축에도 채용을 확대하는 카카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취업정보 서비스업체 인크루트가 국내 262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분의 2 정도가 대졸 신입 채용을 취소했다고 답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다른 업종과 달리 인터넷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카카오는 최근 수년간 우수 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본사, 계열사 등을 포함한 전체 카카오 직원 수는 2015년 4100명에서 지난해 8602명으로 4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김정우 카카오 전략인사실장은 “올해 카카오톡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카카오의 넥스트를 함께 준비하며 호흡해 갈 ‘디지털 네이티브’ 인재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모집 분야를 확대해 선발하는 이번 인턴십을 통해 자율과 책임, 수평 등 카카오만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이번에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것은 앞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강조한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청년 일자리가 급격히 줄고 있는 상황에 카카오가 젊은층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김 의장은 최근 카카오톡 1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들에게 “지난 10년은 카카오의 시즌 1이라 생각하며 이제 시즌 2를 위한 다음 10년을 준비해야 한다”며 “시즌 2에는 사회문제 해결의 주체자로서 우리의 역할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밖에 카카오는 인턴십 도전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 ‘카카오 나우’에 전략인사실장과 현 재직중인 개발, 서비스·비즈 분야 크루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카카오 나우는 카카오톡 더보기탭 하단의 배너와 브런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카카오 인재영입’ 카카오톡 채널 추가 후 챗봇을 통해서도 손쉽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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