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디즈니와 협업…디즈니·픽사 캐릭터 총출동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개발
넷마블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넷마블 본사 (사진=넷마블)
넷마블 본사 (사진=넷마블)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넷마블이 본격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넷마블은 마블엔터테인먼트에 이어 디즈니와 두 번째 협업을 추진하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와 입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넷마블은 기존 게임의 활발한 진출과 신작은 물론 북미 자회사도 신작 소식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넷마블, 디즈니와 협업…디즈니·픽사 캐릭터 총출동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개발

넷마블과 디즈니는 픽사와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등장하는 신작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를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게임 캐릭터들을 '미러버스'라는 세계관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한 독점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게이머들은 이들로 강력한 수호자 팀을 구성해 '미러버스'를 위협하는 악의 세력으로부터 세계를 지켜내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디즈니파크, 익스피리언스앤프로덕트의 게임앤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 부문의 션 샵토 수석 부사장은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는 디즈니와 픽사의 캐릭터 스토리를 과감하게 재구성했다”며 “디즈니팬과 RPG팬 모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사진=넷마블)
디즈니 미러 가디언즈 (사진=넷마블)

디즈니와의 모바일게임 개발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이자 글로벌 모바일게임 개발사 잼시티는 지난해 11월 디즈니와 함께 영화 ‘겨울왕국’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 ‘디즈니 겨울왕국 어드벤처’를 출시했다.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협업을 놓고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유명한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을 다수 개발한 게임사로 입지를 세운 후 자체 IP 게임의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넷마블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넷마블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고 있다. 기존 게임의 활발한 진출과 신작은 물론 북미 자회사도 신작 소식을 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3월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북미 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국내와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게임이다. 한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에 최고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글로벌 출시를 진행한 게임은 한 달 만에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6위를 기록했으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싱가포르 글로벌 19개 주요 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게임의 업데이트가 이뤄지면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은 지난 3월 17일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상반기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특히,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서 꾸준한 흐름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협이라는 이국적인 주제로 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사진=넷마블)

넷마블 자체 IP '스톤에이지'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스톤에이지M(가제)' 역시 상반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대작이다. 원작은 PC용 MMORPG로 게이머들의 큰 사랑은 받았다. 이 게임은 오픈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석기시대 라이프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룡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은 지난 3월 북미에서 열린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마블 최초 모바일 오픈월드 RPG '마블 퓨처레볼루션'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컨버전스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슈퍼 히어로 집단 '오메가 플라이트(Omega Flight)'가 슈퍼 빌런에 대항해 지켜 나가는 스토리를 그린다.

마블코믹스 '어벤져스', '토르', '아이언맨', '판타스틱 포', '블랙 팬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Marc Sumerak)'가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했다.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를 5년 가까이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넷마블이 준비 중인 오픈월드 RPG로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콘솔 게임도 준비 중이다. 세븐나이츠의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타임 완더러-'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여진다.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가 궁극의 마법도구인 '샌디'와 함께 시공간의 뒤틀림 속으로 빠져든 뒤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모험을 다룬다. 독자적인 스토리로 진행이 되며 엔딩이 있는 싱글 플레이 RPG다.

게임은 원작처럼 유려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실시간 턴제 전투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모험 중간에 동료로 합류하면서 처음 즐기는 이용자들과 기존 원작의 팬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게임은 올여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닌텐도 e숍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넷마블은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스위치 ',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해 지난 해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제2의 나라' 등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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