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경기, 중계는 할까?...SPOTV로 중계

프로축구의 개막식 소식에 이어 프로야구도 어린이날  2020시즌의 첫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다.(중앙뉴스 DB)
프로야구가 어린이날 2020시즌의 첫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다.(사진은 연예인야구경기 개막식, 중앙뉴스 DB)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사회적 거리두기로 스포츠계와 공연계가 지난 두달동안 빗장을 걸어잠궜으나 스포츠계가 공연계보다 먼저 빗장을 풀었다.

프로축구의 개막식 소식에 이어 프로야구도 어린이날  2020시즌의 첫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다. 개막 초반에는 정부 시책에 따라 관중없이 당분간 경기를 치를 에정이다.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지켜본 뒤 야구팬들의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KBO는 앞서(2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세 차례나 연기했던 정규시즌을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개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BO는 당초 2020시즌 개막 예정일을 3월28일로 잡았다. 지난해(2019년)는 3월 29일이 2019시즌 개막일이었다.

KBO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있는 점을 우려해 시범경기 일정을 취소했고, 개막도 연기했다. 이런 이유로 올 한해 정규시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 됬으나 KBO는 11월 말까지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마친다는 입장이다.

팀당 정규리그 144경기도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것,

KBO는 지난 18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조건부 연장에 따라 야외 스포츠를 허용 하면서 KBO도 2020시즌을 열 수 있게 됐다.

개막과 관련해서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더이상 개막이 미뤄지면 전체적인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5월5일, 2020시즌을 개막하면 11월28일에 한국시리즈가 끝날 수 있다고 판단했다.

KBO는 7월 올스타전은 취소하기로 했다. 준플레이오프도 3전 2승제로 축소된다. 하지만 우려했던 정규리그는 예정대로 팀당 144경기를 다 치룬다는 계획이다. 다만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축소는 불가피해 진다.

KBO는 팀당 정규리그 144경기를 소화하기 위해서 연속경기와 월요일 경기를 늘렸다. 문제는 선수들의 체력이다. 한달이상 늦어진 리그를 정상적인 경기수를 채우려면 선수들의 체력에는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도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곧바로 부상 위험으로 이어지고 결국, 경기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

감독들도 선수들의 체력 부담에 걱정스럽다는 입장이다. 정규시즌의 144경기도 부담이 되는데 쉬지않고 경기를 치른다는 것은 다소 위험 부담이 있다는 것,

어찌됐던 KBO의 2020년 리그는 이제 곧 시작된다. 시즌 개막을 기다려온 수많은 야구팬들의 입장에서는 비록 무관중 경기라고 하지만 반갑다는 생각이다. 언제 야구팬들이 야구장을 찾을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꼭 집어서 말 할 수는 없으나 KBO는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확진자 발생이 줄어들면 (관중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편 개막 전까지, 각 구단은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실시한다. KBO는 앞서 21일부터 27일까지, 팀 당 4경기 씩, 총 20경기의 연습경기를 편성했다.

21일 첫 연습경기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잠실에서 붙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는 문학에서, 한화 이글스와 kt wiz가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에서 맞붙었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는 창원에서 일전을 펼쳤다.

비록 관중 없이 경기는 열리지만 TV방송(SPOTV)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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