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 5주연속 마이너스, 양천(-0.04%), 강동(-0.02%), 영등포(-0.02%) 하락
서울 매수문의지수 68.3으로 지난주(66.1)와 유사하며 아파트 매매 활동 침체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우정호 기자)

[중앙뉴스=우정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매물을 보여주길 꺼리거나 매물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줄어들어 아파트 매매 활동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것을 대변하듯 매수우위지수는 68.3이라는 낮은 수치(100 기준, 낮으면 매수자 없음)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강남3구가 아파트 가격 전주대비 상승률은 5주 연속 하락했고, 양천·강동·영등포구까지 하락하면서 서울 전체가 보합을 보였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인천(0.13%)은 살짝 반등했고, 경기(0.09%)는 지난주 상승과 유사하며, 서울(0.00%)은 보합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3%)는 대전(0.14%)만 약간 높은 편이고, 울산(0.06%), 대구(0.03%)는 미미한 상승을, 부산과 광주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수도권(0.07%)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고,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세종(0.13%), 충남(0.02%)만 상승했고, 경북(-0.04%), 충북(-0.04%), 경남(-0.01%)은 하락, 강원과 전남과 전북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강남3구에 강동구, 양천구, 영등포구까지 마이너스 대열 합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 지역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주대비 보합을 보였다. 강남구(-0.11%), 송파구(-0.05%), 서초구(-0.05%) 뿐만 아니라 양천구(-0.04%), 강동구(-0.02%), 영등포구(-0.02%)까지 하락했다.

간혹 급매물이 나오긴 하지만 매물을 구하는 매수문의가 없어 한가한 모습이다. 구로구(0.10%), 중랑구(0.06%), 종로구(0.06%)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 보합권이다.
 
구로구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문의 자체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가산디지털 단지 및 영등포·여의도 업무지구가 가까워 실수요 문의가 꾸준하고, 투자 수요도 관심을 보이는 지역으로 역세권 단지들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랑구는 코로나19영향으로 부동산 거래가 소강 상태이고, 매도 매수 모두 관망 중이나 실수요자 문의는 간간이 이어지고 있고, 수요에 비해 전 평형 모두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상봉터미널개발계획, 동부간선도로지하화, 면목선 개통 예정 등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인천 부평과 계양 위주로 살짝 반등, 경기 전주의 상승 수준 유지

경기는 전주대비 0.09%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지난주의 상승률 0.08%과 유사한 소폭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안산 상록구(0.33%), 안양 만안구(0.30%), 남양주(0.30%) 정도가 상승했고, 과천(-0.05%), 파주(-0.03%), 동두천(-0.01%)은 하락했다. 인천(0.13%)은 부평구(0.24%), 남동구(0.17%), 계양구(0.17%)가 상승했고, 동구(-0.11%)가 하락했다.

안양 만안구는 냉천지구, 소곡지구 등 재개발 추진 중인 구역이 많아 지역 내 움직임이 꾸준하고, 봄 이사철 수요도 증가 추세로 소형 평형대 매물 호가가 오르고 있다.

남양주는 8호선 연장선 별내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개통 예정으로 투자 및 실거주 목적의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와부읍은 뉴타운 진행 중인 곳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 1-2건씩 매물이 출회되어 거래될 때마다 신고가가 갱신되고 있다. 호평동, 평내동, 화도읍 등 조정지역으로 묶이지 않은 곳은 법인 투자자들의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 부평구는 서울을 비롯한 인접 지역에서 투자자들의 유입과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재건축·리모델링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특히 학군, 교통, 주거환경 삼박자가 갖추어져 수요가 꾸준하고, 7호선 연장·GTX-B 노선 수혜 지역인 청천동, 산곡동 일대 단지들 매매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 전세가격 전주대비 0.02% 기록하며 미미하게 상승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02%의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0.03%)과 5개 광역시(0.02%)는 전주대비 미미하게 상승했고, 기타 지방(0.00%)은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3%를 기록했고, 경기(0.03%)는 전주대비 상승했다. 5개 광역시는 대전(0.09%)과 울산(0.03%), 대구(0.02%)는 미미한 상승을, 부산(-0.01%)은 하락, 광주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0.03%)은 보합권 수준의 미미한 상승을 기록했다. 성북구(0.14%)와 동대문구(0.10%) 정도만 소폭 상승했고,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 혹은 보합권의 변동률을 보였다.

성북구는 동선2구역, 삼선5구역 등 재개발 진행 구역 포진으로 지역 내 움직임이 꾸준한 편이나 실수요자 거주가 많고, 노후 대책으로 월세 투자자들이 많아 출회되는 전세 물건이 부족한 편이다.

동대문구는 수요가 선호하는 회기동, 휘경동 일대 역세권 단지들과 철거를 돌입한 이문동 개발 구역 인근 단지들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며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3%로 미미하게 상승했고, 인천(0.06%)도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안양 동안구(0.28%), 광주(0.17%), 구리(0.16%), 하남(0.15%) 만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과천(-0.80%)은 하락하였고, 다수의 지역이 보합을 기록했다.

안양 동안구는 비산동 지역 재개발·재건축이 5~6월 이주 시작이 예상되면서 수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평촌동 일대 단지들은 학군 수요가 많은데 비해 입주 예정인 물량이 없어 가격 상승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주는 강남, 판교, 성남이 인접하여 도심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인근 지역 유입은 있으나 수요 대비 물량이 귀하다. 물건 품귀현상으로 임대인들이 높은 가격으로 물량을 내놓아도 거래가 이루어지며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수자·매도자동향지수 서울 68.3으로 지난주(66.1) 수준과 유사,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7.1을 기록해 전주(57.4)와 유사한 수준이다. 지속된 코로나 이슈로 부동산시장 관심이 낮아진 모습이다. 서울도 68.3으로 전주(66.1)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강남지역은 지난주 59.7에서 61.7로 미미하게 상승했고, 강북지역도 지난주(73.4)대비 소폭 상승한 75.8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매수문의가 크게 줄어든 형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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