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코로나19로 행사 줄줄이 취소..“올해는 집콕하세요”
'어린이날', 코로나19로 행사 줄줄이 취소..“올해는 집콕하세요”
  • 신현지 기자
  • 승인 2020.04.29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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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유지에 5월 행사․축제․체험프로그램 전부 취소
공연예술계, 온라인 플랫폼으로 어린이날 함께
국립발레단, 온라인 통한 ‘호두까기인형'과 '라 바야데르' 공연
2020년 어린이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 갈 곳 없는 어린이날을 맞게 되었다(사진=신현지 기자)
2020년 어린이날 행사가 코로나19로 줄줄이 취소, 갈 곳 없는 어린이날을 맞게 되었다(사진=신현지 기자)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2020년 어린이날 풍경도 바꿔놓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어린이날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이에 예년과 같은 어린이 동반 가족나들이 풍경은 보기 어렵게 됐다.

먼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서울시설공단이 매년 5월 개최되던 어린이날 행사, 동화축제생태프로그램, 동물학교 등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내달 5일 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철저히 유지하되,  연휴기간(4.30~5.5) 중 일부 시설은 방역수칙을 마련해 제한적으로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놀이동산과 실외 동물원을 각각 4.29일과 5.1일에 제한적으로 실외 동물원을 열기로 하고  놀이동산 이용 시, 이용인원 상한선을 두기로 했다. 따라서 초과시 입장 통제하고 이중 발열체크 후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놀이기구 탑승시 거리두기 준수 등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다중 일시 집결시에는 사전예고 없이 즉시 운영 중단하기로 했다.

동물원 입장은 한 방향 동선을 유지하고 동선 혼란 예방을 위해 모든 동물사 앞에 바닥표식으로 관람객이 몰리는 것을 막기로 했다. 거리두기와 관람객 수도 제한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지침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전예고 없이 즉시 운영 중단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역 수칙과 함께 문을 열게 되는 곳은  원숭이마을, 코끼리사, 맹수마을, 물새장, 바다동물관 등이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모든 행사를 취소하여 안타깝고, 야외시설 일부를 통제가능한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일부 운영 재개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닌 만큼 방역지침 준수에 시민 여러분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마사회도 올해 '렛츠런 어린이날 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마사회는 매년 서울 경마공원에서 포니 퍼레이드, 말 먹이주기 체험 등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도 서울 경마공원 내 포니랜드와 잔디광장에서 인기 캐릭터 '코코몽'과 한국마사회 '빅토', '히로' 간 콜라보 행사로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예년과 같이 인기 캐릭터와 제휴한 RPG 미션게임, 말 체험 콘텐츠, 아빠들의 육아상식 퀴즈대결 등을 기획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어린이날 행사 대신 10월에 예정된 가을 축제에 어린이 행사 추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각 지자체도 어린이날을 앞두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관련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청주야구장에서 어린이 5000여명이 참여하는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했고, 충주시도 지난해 행사에 3만5000명이 참가해 호응을 보였던 풍선마임, 밸리댄스, 버블쇼, 마임쇼 등 행사를 취소했다.

대전시 역시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에 따라 어린이날 행사를 취소했으며 대구지역 등도 5일까지 연장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경계를 풀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 같은 2020년 어린이날 행사 취소에 공연계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어린이날을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이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기념 기획공연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를 무관객 공연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영하기로 했다.

이번 공연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지역 다중문화시설 이용의 어려움을 느낄 어린이를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다. ‘서구 올~데이, 온라인 스테이지’는 모바일, 태블릿 등 어디서나 제약 없이 공연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공연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는 2007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박연철 작가의 원작을 새로운 형식인 ‘종이컵인형극’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배우와 한 몸처럼 운영되는 무대로 구성됐다.

또 국립발레단도 5월 온라인 공연 'KNB RE:PLAY' 상영작으로 '호두까기인형'과 '라 바야데르'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의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가 안무한 버전으로 매년 크리스마스시즌을 장식했던 공연이다. 이번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발레단이 온라인으로 준비했다. 5월 3일 오후 2시, 5일 오전 10시에 발레단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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