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어린이날 함성없었다...프로야구 개막전, 216만명 생중계로 응원
프로야구 이렇게 즐기자...무관중 개막, 응원 즐기는 법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전국에 위치한 5개 구장에서 야구팬들의 관심 속에 팀당 144경기를 치뤄야 하는 기나긴 레이스에 들어갔다.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전국에 위치한 5개 구장에서 야구팬들의 관심 속에 팀당 144경기를 치뤄야 하는 기나긴 레이스에 들어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잠실벌 뜨거운 함성을 들리지 않았다. 어린이날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개막전으로 시작한 프로야구가 전국에 위치한 5개 구장에서 야구팬들의 관심 속에 팀당 144경기를 치뤄야 하는 기나긴 레이스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 곳곳에서 열려야 할 수많은 종목의 경기들이 대부분 중단 된 가운데 '봄' 스포츠 중에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있는 종목이 있다면 아마 프로야구가 아닐까 한다.

프로야구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국의 '메이저리그'다. 대한민국의 아들들도 여러명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있어 메이저리그는 이미 국내 야구팬들의 "행복한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메이저리그 없는 프로야구는 앙고없는 찐빵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메이저리그까지 멈추게 만든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바이러스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지구촌의 가장 큰 축제인 도쿄올림픽도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1년뒤로 미뤄졌으니 코로나19의 영향력은 참으로 무서울 정도다.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우울한 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비록 관중이 들어오지는 못하지만 정상적인 프로야구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은 야구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으로 들렸다. 꿩대신 닭이라 했던가...

메이저리그를 시청하지 못하는 세계의 야구팬들은 비록 메이저리그는 아닐 지라도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에 환호했다. 한국프로야구가 39번째 시즌을 시작하자 KBO를 향한 외신의 관심도 뜨거웠다. 5개 경기장에 20곳 정도의 외신이 몰렸다. 미국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은 사상 처음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프로야구 경기인 KBO리그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5일 개막전에는 상당수 외신기자가 열띤 현장 취재를 벌였다. 이날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전국 5개 구장에서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깊은 관심 속에 팀당 144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잠실, 어린이날 함성없었다...프로야구 개막전, 216만명 생중계로 응원(사진=중앙뉴스 DB)
잠실, 어린이날 함성없었다...프로야구 개막전, 216만명 생중계로 응원(사진=중앙뉴스 DB)

▲잠실, 어린이날 함성없었다...프로야구 개막전, 216만명 생중계로 응원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개막전이 열리지 못했던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가 비록 어린이 관중의 응원소리는 없었으나 지난5일(어린이날)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의 관심속에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기념시구와 함께 열렸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들의 손을 붙잡고 야구장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지만 올해는 세계적인 유행병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잠실벌이 텅텅비었고 선수들의 목소리만 간간이 운동장에서 들렸다.

운동장에서 사라진 야구팬들은 모두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와 개인 유튜버 방송으로 몰렸다. 이날 지상파 3사와 스포츠 케이블 채널을 통한 TV 평균 시청률은 1.47%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막전(1.39%)과 비교하면 2020년 어린이날 개막전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시청률이 0.68% 앞섰다.

TV중계와 별도로 인터넷 포털사이트로도 많은 야구팬들이 야구경기를 즐겼다. 가장 많이 몰린 곳은 포털사이트 네이버다. 네이버를 통해 5곳에서 열린 야구경기를 본 평균 누적 시청자 수는 149만3천여 명으로 2019년 개막일에 비헤 4.4배 많았다. 지난해 어린이날과 비교해도 9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야구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TNMS'의 미디어데이터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어린이날 전국에서 동시에 열린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에서 TV 중계 시청자는 무려 21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5곳은 서울, 대구, 광주, 수원, 인천 등이다.

그렇다면 시청자들은 어느지역에서 열린 경기를 가장많이 보았을까.

야구팬들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물른 곳은 SBS가 중계한 서울 잠실구장이다. 이날 잠실야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는 LG가 8-2로 이겼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총 67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시청률을 기록한 곳은 MBC가 중계한 키움 히어로즈-KIA 타이거즈 경기다. 51만명이 경기를 시청했으며 키움이 11-2로 이겼다.

3위는 KBS2가 중계한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다. 시청자는 49만명으로 한화가 3-0으로 승리했다.

3위는 KBS2가 중계한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다.(사진=중앙뉴스DB)
3위는 KBS2가 중계한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다.(사진=중앙뉴스DB)

4위는 "MBC스포츠와 KBSN 스포츠에서 함께 중계"한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전"이다. 32만명이 시청했다. 롯데가 7-2로 이겼다.

마지막으로 SBS스포츠가 중계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전은 17만명이 봤다. NC가 삼성을 4-0로 이겼다.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경기중에서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생중계한 경기는 삼성과 NC 경기다. 

한편 이날 롯데와 KT 경기는 비가 내려 늦게 시작하면서 5경기 중 가장 늦게 끝났다. 

▲프로야구 이렇게 즐기자...무관중 개막, 응원 즐기는 법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 앱을 통해 야구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 앱을 통해 야구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가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야구팬들에게  'U+프로야구' 앱을 통해 야구를 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앱에 라이브채팅과 게임 기능을 넣어 야구팬들끼리의 소통 기능을 강화했다. 또 응원석에 앉은 것처럼 응원단을 볼 수 있는  '방구석 응원'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 앱은 국내외 야구 실시간 중계와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감상하는 국내 최초 야구 전용 서비스 플랫폼이다. KBO 5경기 실시간 동시 시청과 ①포지션별 영상, ②주요장면 다시보기, ③경기장 줌인, ④홈 밀착영상 등을 제공한다.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①U+프로야구 앱으로 생중계를 보면서 화면 오른쪽 위 말풍선 모양 아이콘을 누르고 원하는 응원팀을 선택하면 라이브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 ②팬들끼리 선수 플레이와 경기 흐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경기를 즐길 수 있다.

▶: ③경기가 있는 날 3개 팀을 선택해 팀별 득점을 예측하고 월 누적 포인트로 선물을 받아가는 게임 '도전999'도 추가됐다.

▶: ④월간 포인트 랭킹으로 경쟁하며 경기 생중계 외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와같은 게임 기능은 개막전(5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더 재미있는 기능은 ▶: ⑤응원단 앞 좌석에 있는 것 처럼 경기 내내 응원단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3루, △외야, △홈 등 다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는 '포지션별 영상'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SBS스포츠에서 중계하는 정규시즌 모든 경기에서 응원단의 모습을 경기 내내 볼 수 있다는 것도 'U+프로야구' 앱만의 자랑이다. 특히 경기 중 궁금증을 SBS스포츠 해설자에게 질문하는 코너도 운영한다는 사실을 기억해 두면 경기를 보는 재미도 배가된다.

U+프로야구는 통신사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지만 라이브채팅과 게임 기능은 LG유플러스 고객만 참여 가능하다. 추후 모든 고객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진행하는 다양한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다. LG유플러스는 오는 5월 31일까지 신규 기능에 참여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해 ①아이패드 프로 4세대(256GB·1명), ②에어팟 프로(6명) 등을 증정한다.

모든 통신사 고객 대상으로도 이벤트를 준비했다. 응원하는 야구팀을 고르고 좌석을 선택하면 가상 모바일 티켓이 발권되는데 좌석에는 백화점 상품권, 아이패드 프로, 공식유니폼 등 즉석 경품이 숨어있다.  

카카오를 통해 응원을 즐길 수도 있다. 카카오는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을 맞아 카카오톡의 프로야구봇과 오픈채팅을 활용하여 각 구단의 팬들이 다함께 경기장에 있는 것처럼 응원을 즐길 수 있는 ‘슬기로운 야구생활’ 캠페인을 진행한다.

▶카카오톡에서 ‘프로야구봇’ 채널을 검색하여 친구로 추가한 다음 ▶채팅방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닉네임을 정하고, ▶알림설정 메뉴에서 ‘생중계 시작’을 ON으로 설정한다. 그러면 해당 팀의 경기가 시작할 때마다 응원방에 참여할 수 있는 ▶‘함께 보기’ 카카오톡 메시지를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다.

이 랜선 응원방은 경기를 생중계하는 카카오TV 화면이 상단에 고정노출 되고, 하단에서는 오픈채팅을 통해 텍스트와 이모티콘 등으로 같은 경기를 보고 있는 이용자들과 함께 응원과 대화를 즐길 수 있다.

해당 응원방은 경기 시작부터 종료할 때까지만 운영하며 지난달 21일 두산과 LG의 연습경기에 테스트한 결과, 약 2천명이 34만 건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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