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성별과 청년 대표성 확보로 현장 대변할 수 있는 위원회 구성"

사진=문체부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상임위원 8명이 새로 위촉됐다 (사진=문체부) 

[중앙뉴스=신현지 기자] 성비 불균형 논란으로 재선임 절차를 겪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상임위원 8명이 새로 위촉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 8명을 새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으로 2022년 5월 5일까지 활동할 신임 위원은 이시백(소설가), 정유란(문화아이콘 대표),  유은선(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홍태림(‘크리틱-칼’ 발행인),  박경주(샐러드 대표),  이원재(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이진희(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고필(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 등 총 8명이다.

7기 위원은 문학·연극·전통예술·미술·문화일반 등의 전문성과 경험을 포괄적 고려했으며 특히 남여 각 4명(50%), 3·40대와 5·60대 각 4명(50%)으로 성·연령별 균형을 반영했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끝난 문예위 비상임위원 8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9월부터 후보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돼 성평등 예술지원 소위원회가 형평성에 관해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이번 위촉과 관련해 분야별 전문성과 더불어 최근 융·복합, 다원예술 활동 증가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관련 경험을 고려하고, 차별 없는 문화예술지원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장애인예술·복지 관련 전문성도 고루 살폈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화와 문화분권 관점에서 지역예술 활동가를 위촉해 지역과의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청년예술가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청년들에게 실제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최초로 30대 청년예술가를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현장으로부터 추천받아 구성된 위원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는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문체부 장관은 추천된 복수의 후보자 중에서 위원을 위촉했다.

한편 신임 위원과 더불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위원 3명(위원장 제외)을 포함하면 문예위 위원은 총 11명이 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그간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쳐 위원을 위촉했다.”며 특히 “성별과 청년 대표성을 확보해 실제 현장을 대변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7기 위원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문체부는 문예위와 협력해 문화예술현장에 필요한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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